10월 23일 해질 무렵 수성, 화성, 그리고 초승달이 서남방향 매우 낮은 고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즐거운 모임’을 가지게 된다. 천문과학전문가는 이것이 흔하지 않은 매우 볼 만한 ‘쌍성공월(두개의 별이 달을 호위함)’현상이라고 밝혔다.
수성과 화성은 모두 대중에게 매우 친숙한 행성이다.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서 지구에서 볼 때 수성은 항상 태양 근처에 나타나며 1년중 대부분의 시간은 태양의 빛속에 숨겨져있다. 수성과 태양 사이의 각도가 가장 클 때, 즉 최대리각일 때만 사람들은 그나마 수성을 관측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23일 21시, 화성이 달과 합쳐지고 24일 0시, 수성이 달과 합쳐친다. 23일 해가 질 무렵, 서남쪽의 동일한 천구에서는 화성, 수성, 초승달이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 ‘쌍성공월’을 형성한다. 그중 화성의 지평면고도가 가장 높고 수성이 그 다음이며 초승달이 가장 낮다.

수성과 달

화성과 달
날씨가 충분히 맑다면 지형이 평탄하고 시야가 탁 트인 곳을 찾아 이 ‘쌍성공월’장면을 관람할 수 있다. 이 세 천체의 지평선높이가 매우 낮고 거의 태양과 함께 지평선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관측시간이 짧고 해빛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러므로 쌍안경 등 장비를 사용해야 관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관측에 성공하면 큰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