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 군밤 등 계절 한정 음식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탕후루는 올겨울 ‘줄서기왕’이 되였는데 달콤함 뒤에는 건강위험이 숨어있다. 북경대학제3병원에서는 산사, 감 등을 섭취하여 위결석을 일으킨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일부 환자는 소화기 출혈이 발생하여 한밤중에 병원을 찾았다.
“매년 11월 이후면 산사, 감, 대추 등을 섭취하여 위결석이 발생해 소화기과를 찾는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이다.” 북경대학제3병원 소화기과 주임의사 왕곤은 최근 야간근무 중 하루밤 사이에 두명의 위결석환자를 진료했다고 말했다. 그중 한명의 젊은 환자는 산사를 먹고 위가 아파 병원을 찾았는데 초음파검사에서 위의 결석이 10cm까지 자란 것을 발견했다. 또다른 로인환자는 소화기출혈로 응급실을 찾았는데 위에 3~4cm 크기의 결석이 두개 있었고 결석이 위점막과 마찰하면서 궤양이 형성되여 출혈을 일으켰던 것이다. 처음에 로인은 출혈의 원인을 잘 몰랐지만 의사의 질문을 통해 4~5일 전에 산사를 먹었던 것을 떠올렸다.
왜 이 계절에 위결석환자가 많이 생기는가? 왕곤은 겨울에는 산사, 감, 대추 등이 대량으로 출시되는데 이런 음식에는 풍부한 탄닌산과 펙틴이 있어 공복에 위산이 많아지면 탄닌산과 펙틴의 작용하에 덩어리가 형성되고 이후 섭취한 음식의 식이섬유가 덩어리에 계속 덮이면 결석의 크기가 점점 커진다고 소개했다.
“위결석의 형성은 단순히 먹는 량만 보아서는 안되는데 이는 위의 산도, 위장의 소화기능과 모두 관련이 있다. 특히 로인들은 위윤동기능이 약하여 위험이 더 높다.” 왕곤은 식습관도 위험을 증가킬 수 있다고 하면서 만약 산사, 감을 먹은 후 밤, 물고기, 새우 등 고단백음식을 먹거나 귤, 키위 등 산성과일을 먹으면 결석의 형성을 가일층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로인은 심뇌혈관질병으로 아스피린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데 아스피린은 진통효과가 있어 위통증의 초기증상을 감추고 소화기출혈 등 증상이 나타나야만 병원을 찾게 된다.” 왕곤이 말했다.
왕곤은 시민들에게 탕후루, 감 등 음식을 즐기려면 량을 조절해야 하는바 절대 한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며 좋기는 식후에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이외 떫은 감과 감껍질 속 탄닌산함량이 높으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