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더운 날씨에는 항상 맛있는 과일이 당기는데 과일향이 짙고 상큼한 맛이 나는 자몽(西柚)은 로인과 아이들이 모두 즐겨 먹는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특정약물을 복용할 때 자몽을 먹으면 약효가 통제불능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심지어 건강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약복용기간에는 자몽을 멀리해야
85가지 이상의 약물과 ‘상극’
북경대학제3병원 약학부 부주임약사 리소소는 자몽은 약물사용과정에서 환자의 혈중 약물농도를 몇배로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특정약물을 복용할 때에는 자몽을 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에 따르면 환자가 약물을 복용한 후 일반적으로 약물은 간에서 대사되여야 한다. 자몽에는 간의 CYP3A4 효소 활성을 억제하는 ‘푸라노쿠마린(呋喃香豆素)’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우리가 먹는 많은 약물이 이 효소에 의해 대사 및 분해되여야 한다. 효소가 억제되면 약물이 정상적으로 ‘소화’되지 않고 혈액에 점점 더 많이 축적되여 ‘약물 과다복용’과 같은 상태가 되여 부작용위험이 자연스럽게 크게 증가한다.
매일 혈압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를 례로 들면 자몽을 먹으면 혈압약 복용량이 증가하여 저혈압을 일으키기 쉽고 가벼운 경우에는 현기증, 심하면 기절이나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혈압강하제설명서에는 약을 복용하는 기간에는 자몽이나 자몽주스를 먹지 말라고 명시되여있다.
자몽의 영향을 받는 것은 혈압약뿐만이 아니다. 일반적인 항생제, 진통제 외에도 특수환자가 복용하는 수면제, 항암제 등도 포함된다. 현재 자몽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이 최소 85가지이고 그중 절반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목록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안전한 권장사항은 약을 복용한 후 짧은 시간내에 자몽을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의사는 환자들이 약품설명서에 주의깊게 살필 것을 권장했다. 만약 그 약물이 3A4 효소에 의해 대사되는 것으로 명시되였다면 약을 복용할 때 절대 자몽주스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