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말에 이르기를 매일 콩을 15g 먹으면 수년간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건강식단의 판도에서 콩은 항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최근 《영국의학잡지(BMJ)》 자매지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콩 및 콩가공품을 자주 섭취하면 고혈압 발병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앞서 미국 《영양학잡지》에 게재된 4만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하루 33g의 콩가공품 섭취가 전체 사망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콩류 총 섭취량이 높은 그룹은 고혈압 발병위험이 16% 낮았고 콩식품 섭취량이 많은 그룹은 그 위험이 19%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루 약 170g의 콩류를 섭취하면 고혈압위험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었다. 하루 콩식품을 60~80g(례를 들어 두유 한잔 또는 두부 반모) 섭취 했을 때 28~29% 의 위험감소효과를 볼 수 있었으며 섭취량을 더 늘려도 추가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분석을 통해 “콩류에는 칼리움, 마그네시움,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이중 가용성 섬유가 발효되여 생성되는 ‘단쇄지방산(SCFAs)’은 혈관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콩 이소플라본 역시 혈압강하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콩 및 콩가공품 섭취와 고혈압위험 감소 사이에는 확률적으로 인과관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반적으로 이번 연구는 콩류 등 식물성 식단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보호효과에 대하여 강력한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콩과 콩가공품을 우수한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실현가능하고 경제적인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이러한 섭취습관의 장기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향후 더 대규모 코호트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