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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중국|료녕 반금: 점박이물범, 이곳에 ‘보금자리’ 틀어

2026년 06월 09일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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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따뜻한 해살이 료하구를 가득 내려앉았다. 짭짤한 바다바람이 개벌을 스치며 한줄기 시원함을 선사했다. 개벌에는 회백색 무늬에 통통한 점박이물범 10여마리가 나른하게 엎드려 해볕을 쬐고 있었으며 녀석들이 이따금 고개를 들어 사방을 살피는 모습이 더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이곳은 중국에서 유일한 점박이물범 번식지다. 료녕 반금습지보호협회의 전계광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올해 고봉기에는 하루 최대 451마리가 륙지에 올랐으며 3년 련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수십마리만 관측될 정도였다.

63세 어민 송가리는 매일 이 보호구 수역에서 순찰을 도는데 피부가 구리빛으로 탔다. “배길로 지나가는 사람마다 개벌에서 자발적으로 멀리 떨어져 속도를 줄이고 소리를 낮춘다.” 그와 같은 순찰요원은 30명이 넘는다. 지난 10년 동안 료하구에서는 20마리가 넘는 점박이물범을 성공적으로 구조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그런데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이곳은 전혀 다른 풍경이였다. 바다가 간척지에는 양식장이 즐비했고 습지는 조각조각 나뉘였으며 바다물은 오염되여있었다. “식물이 줄어들고 물고기가 오지 않아 먹이가 없었기에 점박이물범도 자연히 오려 하지 않았다.” 전계광의 설명이다.

변화는 2015년부터 시작되였다. 598가구의 양식장이 모두 철수하고 366개의 오염물질 방류구가 페쇄되였으며 8만 5900무의 습지가 회복되였다. 복구현장에서는 인부들이 개벌에 침새풀(碱蓬草)씨앗을 뿌리고 드론도 함께 작업을 수행했다. 침새풀은 토양의 염분을 낮추고 생물들에게 서식지를 제공한다.

한때 새우 양식장과 그물로 빽빽하게 뒤덮여있던 이 개벌은 이제 온전히 바다의 품으로 돌아갔다.

생태계가 좋아지자 수산자원도 회복되고 있다. 반금은 국가급 해양목장시범구 2곳을 건설했다. 작년 반금시 해수양식 생산량은 4만톤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최근 몇년 사이 점점 더 많은 점박이물범들이 이곳에 남아 겨울을 나며 더 이상 북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있다. 그것들은 가장 소박한 방식으로 이 바다에 신임표를 던졌다.

습지복원의 수혜자는 점박이물범만이 아니다. 료하구에서는 현재 336종의 조류가 관측되고 있으며 이곳은 검은부리갈매기의 세계 최대 번식지로 자리잡았다. 18km에 달하는 홍해탄풍경 회랑에서는 사진애호가들이 떼 지어 나는 새들의 장관을 촬영하고 관광객들은 생태탐방프로그램에 몰입하며 체험한다. 또한 아이들은 습지과학관에서 이 해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해 이곳은 105만명의 관광객을 접대했으며 5000만원이 넘는 관광수입을 실현했다.

푸른 바다, 맑은 하늘, 붉은 개벌, 푸른 갈대, 그리고 끊이지 않는 새들의 울음소리까지, 사람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화폭이 이곳 료하구에 펼쳐지고 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