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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연변주 제14회 민족식씨름경기 성황

2026년 09월 04일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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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오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4주년을 맞아 2026년 연변주 제14회 민족식씨름경기가 연길시 중국조선족민속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연변주체육국, 연변주민족사무위원회, 연변주교육국이 주최하고 연길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체육국), 연길시민족종교사무국, 연길시교육국이 주관했으며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가 협조했다. 대회는 전통 체육종목 보호와 전승, 전민 신체자질 향상, 전통 체육 인재 양성, 여러 민족 대중 간의 교류와 융화를 촉진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이번 대회에는 연길시, 도문시, 룡정시, 왕청현, 화룡시, 안도현, 훈춘시를 비롯해 할빈시, 길림시, 장춘시 등 10개 대표팀이 참가했다.

경기는 남자 소학교조 11개 체급, 녀자 소학교조 8개 체급, 남자 중학교조 6개 체급, 녀자 중학교조 2개 체급, 성인조 3개 체급, 로년조 2개 체급(50세 이상) 등 여러 종목으로 나뉘여 진행되였다.

선수들은 뛰여난 씨름 기본기와 능숙한 기술을 선보이며 유연한 몸놀림과 정확한 판단으로 상대 선수를 잇따라 넘어뜨려 현장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치렬한 각축전 끝에 각 체급별 우승자가 결정되였다. 성인조 62키로그람 이하급에서는 김광준(연길시)이 1위를 차지했고 리지훈(도문시)과 김준희(왕청현)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성인조 87키로그람 이하급에서는 박성환(화룡시)이 우승했으며 허성룡(룡정시)과 리지성(왕청현)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특히 로년조 경기에서는 할빈시의 리충산, 송태일, 그리고 길림시의 김충국, 리성보 등 4명의 씨름 로장들이 출전해 나이를 초월한 열정과 뛰여난 기량을 과시하였다. 이들의 로익장 모습과 청춘의 열정을 간직한 정신은 현장 관중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경기 동안 민간악단의 연주와 관중들의 열띤 응원으로 현장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였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성인조 87키로그람 이상급 결승에서는 유택군(룡정시)이 최지성(룡정시)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택군은 전통적인 우승 영예의 상징인 황소 한마리를 넘겨받고 붉은 꽃 띠를 두른 채 황소를 끌고 경기장을 한바퀴 도는 영광을 누렸다.

경기 후 유택군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4주년 기념일에 우승한 것에 매우 기쁘고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훈련하여 2027년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에서 길림성과 연변을 위해 우승의 영예를 따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민족식 씨름의 지속적 전승과 발전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연변성주청소년체육구락부 리설봉 대표는 “이 대회를 통해 민족식 씨름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많은 학교와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민족식 씨름의 전승과 발전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래원: 길림신문(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