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 동북부의 중심지, 미창산 남쪽 기슭에는 산들이 첩첩이 이어져있다.
65세인 왕대순은 파중시 평창현 토흥진에 살고 있다. 그는 여러가지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심장우회수술도 받은 적이 있다. 며칠전 왕대순은 몸이 조금 불편해지자 다시 병원에 가려고 생각했다.
과거 왕대순은 평창현이나 파중시에 있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안심할 수 있었고 험한 산길을 오가는 데 적지 않은 수고가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진에 있는 평주종합병원 토흥분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현급 의료기구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파중시는 천섬로혁명근거지의 중심지에 위치해있으며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있다. 과거에는 현급 이하 병원의 의료역량이 취약해 산간지역 주민들이 진료를 받기 어려웠다.
습근평 총서기는 “의료위생사업의 중심을 기층으로 옮기고 의료자원을 기층에 배치하며 건강을 지키는 ‘문지기’제도를 구축하는 것은 인민대중의 진료수요를 충족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이다”라고 강조했다
습근평 총서기의 중요지시 정신을 깊이 있게 관철실시하기 위해 파중시는 정보공유, 자원교환, 서비스의 기층보급을 가속화하고 긴밀형 현역 의료공동체의 질적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왕대순의 새로운 진료경험도 바로 이러한 노력의 성과이다.
병원에 도착한 왕대순은 병상에 누웠다. 심전도기기를 련결하자 주치의 왕원운은 환자의 상태를 물어보면서 검사를 시작했다.
“요즘 약은 제때에 잘 드셨죠?” “네, 제때에 먹었습니다.”…
검사가 끝나자 검사데터는 정보플랫폼을 통해 평창현 인민병원으로 전송되였다. “현급 병원 심전도진단센터에 진단을 의뢰하면 결과가 더 정확하고 환자도 더욱 안심할 수 있습니다.” 왕원운이 말했다.
평주종합병원은 평창현 인민병원이 주도하는 긴밀형 현역 의료공동체로 기존 20개 향, 진 위생원을 포함한다. 의료공동체가 구축한 정보공유플랫폼을 통해 ‘기층에서 검사하고 현급에서 진단하며 검사결과를 상호 인정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분석보고가 전송되여왔다. 왕원운은 보고를 확인한 뒤 “모두 정상입니다. 최근 조금 피로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안심하세요. 의사선생님이 계속 혈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니 이상이 있으면 제때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왕원운은 왕대순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컴퓨터에 있는 스마트만성질환관리시스템을 열어 확인했다. 현재 토흥진에서 모니터링대상으로 등록된 만성질환환자는 2,000명에 육박하며 환자가 집에서 혈압을 재고 혈당을 측정하면 의사가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의료공동체가 설립된 후 현 인민병원의 중급 이상 직급을 가진 의료진이 향, 진 분원에 내려가 상주하며 일상적으로 진료를 보는 한편 교육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평주종합병원 부원장 리지강은 “올해 하반기에는 10명으 의사가 추가로 분원에 배치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파중시 통강현, 남강현, 은양구 등지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자원을 관리하고 서비스를 통합해 각기 특색 있는 현역 의료공동체를 구축함으로써 기층 군중이 보다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25년 파중시의 기층 의료기구 진료건수 비중은 68.18%로 사천성 각 시, 주 가운데 앞자리를 차지했다. 파중시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서국화는 “‘15·5’시기 우리는 ‘일반적인 질환은 시와 현에서 해결하고 일상적인 질환은 기층에서 해결한다’는 목표를 더욱 추진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제는 산을 넘고 또 넘어서 병원에 갈 필요가 없으니 수고도 덜고 마음도 한결 편해졌습니다.” 병원을 나서자 산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왕대순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