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7일 22시 41분, 우리는 가을의 세번째 절기인 백로(白露)를 맞이한다.
“백로와 추분의 밤은 하루밤을 거듭할수록 점점 더 추워진다”는 말처럼 백로는 기온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절기로 날씨가 점차 선선해지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진다.
백로절기에 신체의 어떤 부위가 가장 찬 기운에 취약할가? 다음 세가지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1. 찬 기운 방지해야
백로절기는 날씨가 변덕스럽고 아침저녁 기온차가 크므로 적절히 옷과 이불을 추가해야 한다. 따뜻한 물로 샤와하고 상의를 벗지 않으며 잠잘 때 랭기에 로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밤의 차가운 기운이 침투하여 인체의 양기를 손상시키고 질병을 유발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발 보온
속담에 “추위는 발밑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다. 백로 이후에는 음한 기운이 점차 강해지므로 싼달착용을 자제하고 발목을 로출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자기 전에 뜨거운 물로 발을 씻으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숙면을 돕는 효과가 있다.
▶복부 보온
백로 이후에는 특히 배꼽의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 배꼽은 ‘신궐혈’이라고도 불리며 랭기에 로출되면 복통이나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목 보온
백로 이후에는 목의 보온에도 신경써야 한다. 평소 손을 비벼 따뜻하게 한 후 목에 대어주면 랭기를 없애고 어깨와 목의 랭기로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알레르기 방지해야
가을은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피부와 호흡기에 자극이 증가하고 알레르기질환이 점차 늘어난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 피부염, 천식이 두드러진다.
전문가에 따르면 민감성 피부인 사람은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자극적인 화장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 꽃가루 환경이나 자극성 기체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옷을 자주 갈아입는 것이 좋다. 여건이 된다면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례를 들어 불고기, 고추 등)을 피하고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바다물고기, 새우, 게 등도 섭취를 삼가야 한다.
3. 건조함 방지해야
가을에는 기후가 점차 건조해져 인체의 진액이 손상되기 쉬우며 이는 페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이 되면 입마름, 입술건조, 피부건조, 심지어 기침 등 증상을 겪는데 이는 공기중 수분 감소와 건조한 기운이 페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가을에 페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물을 많이 마셔 호흡기를 촉촉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페를 윤택하게 하고 음기를 보충하는 차를 적당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남사삼(南沙参)과 복령(茯苓)을 함께 사용하면 음기를 보충하고 진액을 생성하며 가래를 없애고 습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바 백로절기에 입마름, 입술건조, 기침이 잦은 분들에게 적합하다. 단, 평소 바람이나 추위를 잘 타고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는 분들은 신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