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대학 소식에 따르면 북경시간으로 2023년 10월 24일, 미국물리학회(American Physical Society)는 중국과학원 원사, 청화대학 교수, 남방과학기술대학 교장 설기곤(薛其坤)이 올해의 바클리상(2024 Oliver E. Buckley Condensed Matter Physics Prize)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해당 상이 1953년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중국 국적의 물리학자에게 수여된 것이다.
바클리상은 응집물리학분야에서 탁월한 공헌을 한 과학자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국제 응집물리학분야에서 최고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설기곤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 애쉬빈 비슈와나스 교수와 함께 ‘토폴로지 에너지대 구조를 가진 재료의 집단 전자적 특성에 대한 획기적인 리론과 실험 연구’로 바클리상설립 70년 만에 첫 중국 국적 수상자가 되였다.
량자이상 홀효과는 응집물리학에서 중요한 량자효과이다. 장기간 ‘현신(现身)’ 및 실험관측을 실현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웠다. 2009년부터 설기곤은 청화대학 물리학과,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여러 연구팀과 함께 난관돌파팀을 구성했다. 2012년 말, 설기곤과 연구팀은 실험적으로 량자이상 홀효과를 ‘세계 최초’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이 결과는 2013년 5월 미국 사이언스지에 발표되였다. 중국과학자가 실험적으로 독립관측한 이 중요한 물리적 현상은 세계 기초연구분야에서의 중요한 과학발견으로 간주되고 있고 세계 물리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실험진전중 하나인바 국제 응집물리학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