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는 스키를 타고 인공으로 만들어진 급경사면을 활강하여 내려오다 도약대로부터 직선으로 허공을 날아 착지하는 스키경기로서 노르딕스키(越野滑雪)의 한 종목이다. 북유럽에서 시작되였으며 1924년 제1회 동계올림픽경기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였다.
이 운동은 북유럽의 언덕이 많은 지방에서 시작된 경기로서 크로스컨트리스키(越野滑雪比赛)와 더불어 노르딕스키의 한 종목인바 활강과 비행하는 모습이 화려하고 아름다워 ‘스키경기의 꽃’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스키점프는 놀이에서 기원하여 차츰 스포츠의 형태를 갖추게 되였는데 1862년 노르웨이에서 첫 스키점프대회가 열리는 등 19세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겨울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자리를 잡게 되였다. 동계올림픽에서는 1924년 프랑스의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같은 노르딕 종목인 크로스컨트리스키와 함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였다.
처음에는 노멀힐(标准台) 형태의 1개 종목만 경기를 치르다가 1964년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제9회 대회부터 라지힐(大跳台) 종목이 추가되였고 1988년 카나다의 캘거리에서 개최된 제15회 대회부터 남자 단체종목이 추가되였다. 녀자 스키점프는 2009년이 되여서야 세계선수권대회의 종목에 포함되였으며 동계올림픽에서는 2014년 제22회 로씨야 소치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였다.
스키점프는 출발점에서 급경사면을 내려올 때 공기 저항을 줄이고 속력을 더하기 위하여 상체를 웅크린 자세로 활강하는데 이때 시속은 보통 80~90킬로메터에 이른다. 도약지점에 이르면 무릎과 몸을 동시에 펴면서 추진력을 얻어 도약하여 활공하는데 이때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스키 앞부분을 들어올려 약 20도의 각도를 유지하며 표면적을 넓히기 위하여 스키를 약 30도 각도로 벌려 ‘V’자 자세를 유지한다. 너무 빨리 도약하면 비행거리가 짧아지므로 최적의 타이밍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키점프의 스키는 나무와 유리섬유를 재질로 만든 것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크기는 일반 활강용 스키에 비하여 넓고 긴편인데 력학상 비행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원래는 스키의 길이를 제한하지 않았지만 1998년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제18회 동계올림픽경기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이 긴 스키를 리용하여 금메달 2개를 획득하자 유럽측에서 이에 반발하여 지금은 길이가 선수 키의 146%를 넘는 스키는 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스키의 바닥면에는 세줄 이상의 홈이 있는데 착지할 때 브레이크(制动)역할을 한다. 출전선수는 통기성이 있는 옷으로 두께 5밀리메터 이내의 스키복과 헬멧(安全帽), 고글(风镜), 장갑 등을 착용한다.
동계올림픽의 세부종목으로는 노멀힐 남녀 개인과 라지힐 남자 개인, 단체 4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노멀힐과 라지힐은 대회마다 비행기준거리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노멀힐 K-90과 라지힐 K-120이 일반적이다. 여기서 K는 림계점을 뜻하는 크리티슈 포인트의 약자로 K-90은 비행기준거리가 90메터, K-120은 비행기준거리가 120메터라는 뜻이다.
노멀힐 종목은 비행기준거리에서 초과하는 1메터당 2점이 가산되고 미달하는 1메터당 2점이 감점된다. 라지힐 종목은 비행 기준 거리에서 초과하는 1메터당 1.8점이 가산되고 미달하는 1메터당 1.8점이 감점된다. 노멀힐과 라지힐 개인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각각 2차례씩 점프하여 받은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가린다. 남자 단체전은 팀당 4명이 출전하여 라지힐에서 경기를 치른다.
순위는 비행거리와 자세의 두 부문을 반영한 점수로 가리는데 비행거리는 60점을 만점으로 하여 기준거리 초과 또는 미달에 따라 점수를 가감한다. 자세는 도약, 비행, 착지하는 모습을 살펴 5명의 심판이 각각 20점을 만점으로 채점하고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와 가장 낮은 점수를 뺀 나머지 3명의 점수를 합산한다.
도약, 비행, 착지 가운데서도 착지가 자세점수의 절반으로 비중이 가장 크다. 착지할 때 텔레마크(屈膝回转) 기술을 리용하여 두 팔을 수평으로 펼치고 두 무릎을 약간 엇갈리게 착지하는 것이 좋은 점수를 얻는데 스키의 간격이 스키 너비 2개 정도이고 엇갈린 차이가 발바닥 길이 이내여야 감점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