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해외 령지인 지브롤터 당국이 15일 이란 원유를 탑재한 유조선 '그레이스1'(Grace 1)을 풀어주기로 한 후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국의 '경제 공포주의'는 이미 실패했다고 밝혔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날 SNS에 미국은 '경제 공포주의'로 기정 목표를 달성할 수 없자 법률을 람용해 공해에서 이란의 재산을 절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해적행위는 법률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멸시를 말해준다"고 밝혔다.
한 영국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영국은 지브롤터 당국이 이미 이란측으로부터 관련 유조선이 수리아에 가지 않는다는 보증을 받았음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영국은 이란 혹은 그 어느 개인이 유럽련합의 제재를 피해 수리아에 석유를 운송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약속을 준수할 것을 이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