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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동향

꼴롬비아 산사태로 20명 사망

2023년 07월 28일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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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주 꼴롬비아 중부를 강타한 폭우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최소 2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19일(현지시간) 엘티엠포와 엘에스펙타도르 등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지난 17일 밤과 18일 새벽 사이 수도 신페보고따 남동쪽 쿤디나마르카 지역 케타메에서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가장 큰 피해 지역은 엘나랑할 마을로 최소 20채의 집이 수톤에 달하는 진흙더미에 깔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울을 막고 있던 일부 제방이 터지면서 주요 거리도 온통 개벌처럼 변했다.

구조당국은 현재까지 최소 20명이 숨지고 9명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사망자중에는 어린아이도 포함됐다.

신페보고따로 이어지는 118메터 길이 도로 교량 일부가 끊어져 구조 차량 진입이 늦어지는 데다 이날 다시 비줄기가 굵어지는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실종자 구조에 애를 먹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꼴롬비아 당국은 인력과 장비에 더해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보냈던 구조견 2마리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조견중 1마리는 최근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 40일째 만에 4남매를 구조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군견 ‘윌슨’(현재 실종 상태)의 ‘동료’라고 엘에스펙타도르는 보도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보낸다.”며 “재해에 취약한 지역에서 주변 토지를 잘 정리하고 안전한 공간을 적절히 확보해야 할 시급성을 보여주는 사고”라고 밝혔다.

꼴롬비아에서는 우기 때 종종 산사태와 홍수로 인명 피해가 보고된다. 지난해의 경우엔 폭우로 비롯된 재해로 300명 가까이 숨졌는데 이는 최근 40년 새 최악이라고 엘티엠포는 보도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