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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봉쇄된 주택가 나물캐기’ 인기? 전문가: 위험 있다!

2022년 03월 25일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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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페염 전연병상황발생이래 매년 봄이면 사람들이 나물을 캐 먹는 뉴스를 보게 된다. 최근 인터넷에서 '봉쇄된 주택가 나물캐기 공략'이 류행하면서 사람들에게 나물판별을 가르치던 일부 과학보급문장이 채소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주택가에서 나물을 캐먹도록 유도하는 데 리용되고 있다.

그럼 이런 나물들은 안전할가?

전문가들은 나물은 먹고 싶다고 캐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되도록 입단속을 잘할 것을 당부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광동 혜주시 몇몇 시민들이 봄놀이를 갔다가 산에서 버섯을 딴 후 집에 가서 먹었는데 5명이 이날 저녁 구역질,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고 이중 3명은 병세가 위중해 다장기 기능장애가 나타났다고 한다.

"버섯은 잘못 따먹어 중독을 초래하기 쉽다." 하문대학 환경생태학부 교수 리진기는 붉은버섯만도 20종이나 되지만 독성이 없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은 정홍고(正红菇)뿐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위험성이 높은 균류, 흰독말풀 등 귀에 익은 독성식물은 피하기만 하면 만사대길일가?

다른 흔한 나물들을 따먹으려고 해도 곳곳에 '함정'이 널려있어 문외한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례를 들면 양치류는 고사리, 궐채, 아모궐(乌毛蕨), 아스플레니움 니두스(巢蕨)만 먹을 수 있고 대부분 종류의 궐채는 동물들이 갉아먹지 못하도록 독성 화학물질을 가지고 있다. 야생 미나리와 흡사한 개구리자리(石龙芮)도 독성이 있는데 독성이 없는 미나리와 헷갈릴 정도로 모양이 비슷하다. 그러므로 나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야외에서 나물을 캐먹지 말아야 한다.

매년 봄이면 도심 속 레저공원에서도 꽃구경을 하는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바구니와 작은 삽을 준비해가지고 와 나물을 캐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시민들은 '자연상태'의 생장환경을 점 찍어 이를 친환경 유기농식품으로 여기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전문가들은 도시공원의 '나물'은 제초제와 살충제, 기타 미생물이 많이 남아있을 수 있기에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또 산업배출가스, 자동차배기가스 등의 영향으로 공업단지나 도시 근교 길가에 자라는 나물을 채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