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혼남녀가 꼽은 1등 신랑·신붓감은?…“공무원 ·교사”
2014년 01월 06일 10:01【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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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혼남녀가 모두 장래 배우자의 리상적인 직업으로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교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20∼30대 미혼남녀 1000명(남성 542명, 녀성 4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분석한 "2013년 리상적 배우자상" 보고서에 따르면 녀성이 희망하는 배우자의 리상적인 직업 1위는 공무원·공사 직원(13.6%)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공사 직원은 지난 2004년부터 10년 련속 1등 신랑감 직업에 올랐다.
이어 일반 사무직(8.6%), 금융직(7.8%), 교사(6.8%), 의사(6.7%) 순이었다.
남성이 바라는 신붓감의 직업으로는 교사(12.9%)가 1위를 차지했다. 교사는 지난 18년간 한 조사에서 14차례에 걸쳐 1등 신붓감 직업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공무원·공사직원(11.8%), 일반 사무직(10.4%), 약사(6.1%), 금융직(5.7%)이 뒤를 이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남녀 모두 성격(남 37%·녀 34.9%)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녀성의 외모(19.6%)를, 녀성은 남성의 경제력(21.2%)을 중시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남성이 생각하는 결혼적령기는 평균 31.7세, 녀성은 평균 31세였다. 본인의 결혼을 계획하는 나이는 남성 평균 33.8세, 녀성 32.4세로, 남녀 모두 적령기로 답한 나이보다 1∼2년 늦었다.
배우자 년령은 본인 기준으로 남성은 3∼4세 연하(31.5%), 녀성은 3∼4세 년상(32.1%)을 가장 선호했다.
녀성이 기대하는 배우자의 평균 신장은 177.1㎝, 남성은 163.98㎝였다. 리상적인 배우자의 학력은 남녀 모두 4년제 대졸(남 41.9%·녀 58.1%)을 꼽았다.
응답자의 72.5%는 결혼 후 맞벌이를 원한다고 답했다. 맞벌이를 하면 부부가 똑같이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66.2%로 가장 많았다.
한국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녀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남녀의 경제 활동 범위가 과거에 비해 점차 대등해지면서 결혼 시 고려사항, 결혼 년령 등 다양한 조건들이 성별에 관계없이 류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이 했고, 듀오 휴먼라이프연구소와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이 함께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