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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류행음악축제가 주는 여운

박영일

2022년 09월 21일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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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을 기념하여 지난 9월 26일부터 3일간 해란강반에서 연변 력사상 처음으로 되는 류행음악축제가 성대히 개최되였다.

류행음악축제는 류행을 만드는 음악인들이 직접 관객들과 일대일의 짜릿한 교감과 흥분 속에서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며 대중들에게 엄청난 긍정과 호평을 받았다.

류행음악에 관심 있는 필자와 류행음악에 목말랐던 많은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말못할 사색과 흥분을 주어온 이번 류행음악축제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기념 행사에 남다른 이채를 띠웠을 뿐만 아니라 우리 연변지역에서 펼쳐진 보기 드문 음악행사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필자는 중국에서도 많지 않은 류행음악 전문축제가 변강의 소도시에서 이루어지고 성공적으로 그 첫걸음을 내디디였다는 데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이번 류행음악축제를 개최한 주최측에도 경의를 표하고 싶다.

첫날 공연 때 많은 비가 내렸지만 관객들은 누구도 자리를 뜨지 않았고 음악인들과 함께 음악에 환호하고 열광했다. 음악축제가 끝난 후에도 일부 관객들은 주최측에 감사의 인사로 여러번 전화까지 왔다고 한다. 그들은 왜 이번 류행음악축제에 이같이 도취되고 열광했을가 ?

이런 현상 앞에서 필자는 다시한번 예술이란 무엇인가 되돌아보게 된다. 예술은 형상을 통해 인간과 세상에 대한 생각, 느낌, 태도를 표현하고 소통하는 인간의 정신적 산물 혹은 행위이다. 그 속에서도 대중예술은 항상 대중성, 상업성 또한 때때로 소박함과 단순함 등이 본질적 특징이다. 전사회가 상위예술에 집중하고 있을 때 우리 곁을 찾아온 대중예술의 쟝르인 류행음악 축제가 관객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남다른 리유가 있다.

이번 류행음악축제는 젊음과 열정, 다원화의 정서에 맞도록 설계, 구성된 음악축제이기도 하다. 다양한 년령층과 문화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한개 공연의 무대에 4개의 장을 설정으로 나누어서 밴드위주의 라이브반주로 다양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단계별로 감상하게 한 게 특징이다. 또한 이번 류행음악축제에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음악적 류행의 중심이 되고 있는 EDM(Electro Dance Music)을 중심으로도 지역내 유명 아티스트들과 DJ들이 쏟아내는 강력한 사운드와 열정 가득한 분위기 밴드의 총 26곡의 다양한 류행음악 라이브공연이 펄쳐졌다. 항상 진행되여왔던 지역의 다른 공연과 다른 음악 스타일들로 가득 채워진 이번 무대는 해란강변의 대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살아숨쉬는 음악의 느낌들로 더욱 강한 전률을 만끽할 수 있게 했던 것이다.

가로 26메터, 높이 12메터의 T형 스테이지는 경이롭고 상상을 예측할 수 없는 퍼포먼스와 관객과 호흡하고 관객이 함께 만들며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 실행 등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여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새로운 문화콘텐츠적인 성향을 펼쳐보였다.

열정, 자유개방, 창의라는 키워드와 마인드를 가지고 진행된 연변 최초의 류행음악축제, 성수룡산해란강류행음악축제는 춤, 노래 고향인 우리 연변에서 시작되는 세계를 지향하는 새로운 문화적 날개의 힘찬 도약이며 지역사회 더 나아가 전세계에 우리 연변을 알릴 수 있는 음악축제가 되는 길이기도 하다.

그러나 옥에 티라고 할가 아쉬운 점도 있다. 이번 류행음악축제가 음악만을 위한 축제인 것 같은 느낌이여서 준비와 기획에서 더욱 신경을 썼더라면 이런 아쉬움은 피면할 수 있지 않았나 필자는 생각한다. 다양한 현대음악 쟝르의 콘텐츠와 우리의 정서가 내포된 진정한 우리들의 축제, 사람과 사람의 소통 그리고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축제로 기획하였다면 더 다양하고 더욱 많은 음악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음악축제가 지역축제로 되는 것은 지역의 문화, 경제 발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에서도 보기 드문 류행음악축제는 독창적인 콘텐츠 프로그램이기에 축제의 특성화와 정체성 확보에 이미 결정적인 시작인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지역이미지 창출과 관광상품화 전략을 통한 지역경제 극대화가 앞으로 풀어야 될 과제일 것이다.

필자는 우리의 음악과 음악인들 그리고 그 음악과 문화를 접하는 대중들의 수준과 력량이 이제는 국제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고 특히 국내 뮤지션들과 아티스트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해도 충분한 수준이며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충분한 실력과 재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치주 창립 70돐을 기념하여 펼쳐진 이번 류행음악축제는 사상 처음으로 민간인의 주최로 펼쳐진 음악축제이다. 우리 주에서 처음으로 펼져진 이번 류행음악축제는 음악인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 그리고 남녀로소 불문하고 인정하는 행사로 그 시작을 마무리했다. 필자는 우리 음악과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 우리 연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런 음악축제 행사들이 많이 개최되여야 한다. 또한 지역단체와 해당 부문의 후원과 지원으로 단순 음악축제만이 아닌 지역특성이 결합된 종합적인 축제로 거듭나야 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다 함께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해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인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또한 자기 지역에 대한 애착과 시간을 가지고 ‘문화인프라’를 가꿔나간다면 성수룡산해란강류행음악축제와 같은 축제가 언젠가는 국제적인 축제로도 발절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마지 않는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