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흔히 볼 수 있는 잘못된 인식이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은 확실히 지방간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채식만 하면 지방간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6만명 이상의 인구를 포함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결과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 섭취량은 비알콜성 지방간(NAFLD) 위험과 현저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매일 채소나 과일을 100그람 더 먹으면 지방간에 걸릴 위험이 각각 약 12%와 8%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는 동시에 이러한 보호효과가 단일한 채식이 아니라 전체 식단구조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식단에서 정제 탄수화물(례: 흰쌀, 면류), 과당음료 또는 튀긴 채식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완전히 고기를 먹지 않아도 지방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지방간의 핵심은 열량과잉과 대사교란에 있지 고기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고당, 고지방, 장시간 앉아있기, 비만, 인슐린저항 등이 근본원인이다.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엄격한 채식을 유지하는 사람에게 단백질섭취가 부족하면 근육 감소, 기초대사률 저하를 초래해 반대로 간내 지방축적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었다.
더 과학적인 식사방식은 ‘채소류를 위주로 하되 동물성 단백질을 지나치게 배척하지 않는 것’이다. 고섬유 채소, 전곡물, 콩류, 견과류, 어류, 껍질을 벗긴 가금류 고기 및 소량의 유제품으로 구성된 ‘지중해식 식단’은 여러 연구에서 간지방 침착과 인슐린 민감성을 현저히 개선할 수 있음이 립증되였으며 이러한 균형모델이 극단적 채식보다 간을 더 잘 보호해준다.
따라서 ‘채식만 하면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단순하다. 핵심은 채식이냐 육식이냐가 아니라 전체 영양 비률과 대사 균형에 있다. 과학적으로 열량을 조절하고 당과 기름 섭취를 줄이며 식이섬유 섭취와 운동을 늘리는 것이야말로 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다스리는 진정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