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남위 74도 56분, 동경 163도 42분, 남극 대륙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중국 남극 진령기지가 가동되였다. 진령기지는 중국의 다섯번째 남극고찰기지로서 중국의 남극 로스해지역에서의 고찰공맥을 메우게 된다.
진령기지는 중화민족의 조맥(祖脉)인 진령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였다. 진령은 중국 남북의 분수령으로서 동서를 잇고 남북을 련결하며 만물을 잉태한 중화력사문화기억을 전승하는 정신적 상징이다. 새 기지의 주요조형설계리념은 정화가 서양으로 갈 때 사용한 남십자성항해유도장치에서 비롯되였고 주체 건축면적은 5120평방메터에 달하여 중국의 기존 고찰기지 가운데 가장 넓은 단일건물로서 여름철 고찰인원 80명과 겨울철 고찰인원 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엔케스버그섬은 남극에서 바람이 가장 강한 지역 중 하나로서 이미 알려진 최대풍속은 초속 43메터 이상이다. 진령기지는 령하 60도의 초저온 및 해안환경의 강한 부식에 견딜 수 있는 경량 및 고강도 건축 기술과 자재를 사용했고 설계내풍은력은 초속 65메터에 달하는데 이는 17급 이상의 풍력에 해당된다.
앞서 중국은 남극주에 이미 4개 고찰기기를 세웠는데 각각 장성기지, 중산기지, 곤륜기지와 태산기지이다. 앞 2개는 서남극 킹조지섬과 남동극 라스만구릉에 위치해있고 뒤 2개는 남극내륙 빙상에 위치해있다.
진령기지는 서남극의 로스하인크스부르크섬에 위치해있다. 로스해는 남극의 암석권, 랭동권, 생물권, 대기권과 같은 전형적인 자연지리단위가 상호작용하는 구역으로서 전세계 기후변화의 민감한 구역이며 극지과학연구에 리상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중국해양국 극지고찰판공실 주임 심군은 “진령기지는 우리 나라의 이 구역에 대한 과학고찰 공백을 메울 수 있을뿐더러 각국이 지구시스템 에너지 및 물질 교환, 해양생물생태, 전세계 기후변화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진령기지는 과학연구, 에너지 등 보조시설 건설작업을 진행하여 전면적인 운행단계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