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헤글리공원에 있는 알 누르 사원과 교외의 린우드 사원에서 발생한 총격테로사건에서 사망자가 50명으로 늘어나고 50명이 부상했다고 뉴질랜드 경찰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질랜드 경찰에 의하면 테로용의자인 오스트랄리아 국적의 28살 브렌턴 태런트는 이슬람 사원에 들어서면서부터 사람들에게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총을 쐈다. 이번 총격테로의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2살짜리 아이부터 60대 후반의 로인까지 다양한 년령과 남녀를 망라하고 있다. 현재 태런트는 살인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오전 태런트에 대한 첫 법정 신문은 1분여 만에 끝났고 4월 5일 다시 출석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이번 총격사건 후 총기안전문제는 뉴질랜드에서 광범한 주의를 불러일으켰으며 총기법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뉴질랜드 총검찰장은 16일 정부에서는 자동소총 매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