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7월 무인 달 탐사선을 발사하며 세계에서 네번째로 달 착륙에 도전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얼마전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7월 15일 무인 달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달의 차량’이라는 뜻의 찬드라얀 2호는 2008년 찬드라얀 1호에 이은 인도의 두번째 달 탐사선이다. 달 궤도를 돌며 탐사장비만 내려보내 달 표면을 조사한 찬드라얀 1호와 달리 찬드라얀 2호는 달 표면을 직접 돌아다니는 장비를 착륙시키는 것이 목표다.
목표가 성공할 경우 인도는 세계에서 달 착륙에 성공한 네번째 나라가 된다. 지금까지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 구쏘련, 중국 등 3개국이다.
찬드라얀 2호는 오는 9월 6일-7일쯤 달의 남극 부근에 착륙을 시도해 물이나 새로운 에너지 자원의 징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는 달 궤도 우주정거장 구축, 유인 탐사선 착륙 등으로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탐사선은 궤도 위성과 착륙선, 표면 탐사기 등으로 구성된다. 궤도 위성과 착륙선은 탐사선을 궤도에 올려놓는 발사차량과 함께 묶이고 표면 탐사기는 착륙 이후부터 최소 14일 동안 표면에서 작동한다. 이 장비는 령하 157도에 이르는 달 표면을 1300피트(약 400메터)가량 탐사할 예정이다.
1969년 정부 산하 ISRO를 출범시키면서 우주개발에 나선 인도는 ‘가성비’ 우주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찬드라얀 2호의 개발 비용은 8700만딸라로 미국 NASA 현재 예산(215억딸라)이나 중국의 우주개발 예산(80억딸라)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