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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완행렬차’에서 장을 보다(새해맞이 기층방문)

2023년 01월 17일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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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닥의 록색 빛이 끊없이 펼쳐진 림해설원 사이를 지나간다. 렬차바곤은 사람들로 붐비고 따스함이 무르녹고 있는 가운데 가볍게 흔들리는 빨간 초롱과 중국결에서 짙은 ‘설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설맞이상품장터는 제3차바곤에 있는데 물건들이 좋고 싼 데다 종류도 많다!” 4045렬차 ‘설맞이상품장터’차바곤에는 싸구려소리와 흥정하는 소리로 떠들썩하다. 계란을 포장해주고 가지무게를 재고 유자종류를 알려준다… 부렬차장 조계월은 분주히 보내고 있었다.

이는 흑룡강성 치치할시에서 대흥안령지구 가그다치구로 가는 ‘완행렬차’이다. 음력설운송기간, 연도 군중들의 구매에 편리를 주고저 중국철도 할빈국그룹유한회사 치치할 려객운수단은 4045차렬차에서 ‘설맞이상품장터’를 개설했는데 남새구역, 특산구역, 간식구역, 민속구역 등 크지 않은 차바곤에는 백여종의 설맞이상품들이 즐비하여 ‘개장’하자마자 불티나게 팔렸다.

“급히 차에 오르다보니 남새와 과일을 사지 못했는데 이제 보니 차라리 잘되였다. 장터가 기차에 올랐으니 말이다!” 왕해양과 안해는 항주에 상주하고 있는데 이번에 치치할을 거쳐 눈강에 돌아가 설을 쇠게 되였다. 환승할 때 부부는 마음속에 서운한 느낌이 있었다. 그것은 려로가 멀고 시간이 길어 출발할 때 그냥 휴대하기 편리한 과립보건품만 준비했기 때문이였다.

“기차에서 장을 보고 남새를 살 수 있어 기차에서 내려 집에 돌아간 후 우리는 직접 주방에 들어가 부모님에게 솜씨를 보여줄 수 있게 되였다.” 승무원이 나눠준 전단지에 끌려 ‘장터’에 간 부부는 두주머니의 남새를 구매하고 자리에 돌아와 저녁에 뭘 해먹을가를 토론했다.

‘설맞이상품장터’의 아이디어는 ‘렬차대리구매’의 옛 전통에서 기원되였다.

4045렬차 연도의 14개 기착역은 매일 이 렬차가 한번밖에 지나가지 않는다. 적지 않은 마을들은 교통이 불편하고 인가가 적어 매번 큰 눈으로 산길이 막히면 렬차는 연도 백성들의 유일한 출행수단으로 된다. “이전에는 주민들이 전문 장보러 외출한다면 돌아올 기차를 타지 못할 수 도 있어 밖에서 밤을 지내야 했는데 원가도 높고 안전하지도 못했다.” 4045차 렬차장 하빈이 말했다.

“수십년 운행하다보니 려객들은 단골손님이 되였고 휴대폰번호를 남기고 위챗그룹채팅에 들어간다. 약품, 남새, 량식과 기름… 누가 대리구매가 필요하면 말을 남기고 돈을 지불한다. 그러면 우리는 그들을 도와 가까운 역까지 물건을 보내준다.” 하빈은 이같이 소개했다. 설전에 마을에서는 구매수요가 아주 컸고 마을밖에서는 귀향열이 일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위챗그룹채팅에서 설맞이상품수요를 모집하여 고정지역에 값싸고 질좋은 ‘렬차장터’를 만들기로 했다.

“우리는 신선하고 품질이 좋고 가격이 친절한 상품들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치치할 려객운수단당위 부서기 정철굉은 말했다. 설맞이상품들은 려객운수단경영과 일군들이 품질과 가격을 대비한 뒤 통일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발차 전날 밤에 기차에 실어 저장한다.

‘친절한 가격’ 역시 려객들의 4045차 렬차에 대한 일관적인 입소문이다. 구간 최저 표값은 단돈 6원에 불과해 림구 대중들은 이 렬차를 ‘철도뻐스’라고 부른다. “로인들의 진료, 학생들의 등교와 로무를 갔던 촌민들의 귀향은 모두 이 렬차에 의지해야 한다.” 하빈은 말했다.

중국철도 할빈국그룹유한회사의 이런 공익성 ‘완행렬차’는 모두 9쌍이다.

옛날의 빈곤마을이였던 부유현 충후촌도 철도 연선에 자리하고 있다. 촌지부서기 강국봉은 기차에 올라 협력을 상론했다. “게사니, 토종닭… 가능하게 래년부터는 일부 량질의 농산물들이 이 ‘류동장터’를 통해 밖으로 나가게 되여 마을사람들은 집문 앞에서 소득을 올리고 부유해지게 되고 려객들은 우리의 특산물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