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중소학교 주변에서 문구점은 학생들이 즐겨 찾는 락원으로 저렴하고 기발한 장난감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신기하고 재미 있는 놀이법 뒤면에는 엄청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안휘성 태화현의 한 소학교 맞은편 문구점에서 기자는 ‘폭발봉지(炸包)’라고 표기된 장난감들을 발견했는데 이런 장난감들에는 다양한 캐릭터그림이 찍혀있었다.
문구점 주인은 이런 장난감은 손으로 주무르면 부풀어오르고 어느 정도 부풀어오르면 터진다고 말했다.
문구점 주인은 기자에게 이런 장난감은 1원에 4개인데 부근의 소학생들이 자주 와서 구입한다고 알려주었다.
마찬가지로 이 소학교 건너편 문구점에서도 폭발봉지를 팔고 있었는데 방구봉지(臭屁包)라는 특이한 냄새가 나는 폭발봉지도 있었다. 하지만 공장명칭, 공장주소, 성분설명 등 구체적인 핵심정보가 없었다.
기자가 부주의로 살짝 눌렀더니 방구봉지가 즉시 부풀어올랐다. 기자가 본능적으로 문앞에 던졌더니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터져버렸다.
이어 악취가 풍겨오자 문구점 주인은 즉시 마스크를 착용했다.
그 냄새에 기자도 메스꺼움을 느꼈다. 이 악취는 무슨 기체일가?
폭발봉지, 방구봉지와 같은 3무 장난감은 학교 주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온라인쇼핑플랫폼에서도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3무 장난감은 어린이들에게 어떤 위험을 줄가?
간단히 실험을 해보자. 기자가 세가지 다른 폭발봉지를 꺼내 꾹꾹 눌렀더니 3분 뒤 그중 두개가 차례로 폭발해 액체가 튀면서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고 다른 하나는 끝내 폭발하지 않았다.
기자가 한 폭발봉지를 가위로 잘라보았더니 안에는 흰 가루와 투명한 액체가 들어있는 작은 비닐봉지가 들어있었다.
정체불명의 이 위험한 폭발봉지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안에 들어있는 하얀 가루와 액체는 어떤 물질일가?
그 속에 들어있는 구연산(一水柠檬酸)은 산성물질이고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 물질이다. 폭발봉지를 주무르면 폭발하는 리유는 안에 있는 두 물질이 화학반응을 일으켜서 생긴 것이다.
또한 방구봉지에서 발산되는 악취는 알칼리성 류화나트리움 수용액으로 일정한 부식성이 있어 피부와 모발에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 작업자가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류화수소는 일종의 급성 맹독으로 소량의 고농도 류화수소를 흡입하면 단시간내에 치명적일 수 있다. 낮은 농도의 류화수소는 눈, 호흡기 및 중추 신경계통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잠재적 위험이 있는 폭발봉지와 방구봉지가 학교 주변으로 흘러들어 어린이들의 장난감이 되였다.
당부의 말: 학부모와 교원들은 아이에게 이런 장난감을 만지지 말고 절대 사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