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음력 12월 8일이자 중국 전통의 랍팔절이다. “랍팔절이 지나면 새해이다”라는 옛말이 있는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랍팔죽을 먹으면서 사람들은 ‘빠쁜 해’의 서막을 열고 또 새해의 즐거운 분위기를 천천히 무르익히기 시작한다.
랍팔절이면 집집마다 부드럽고 찰기있는 랍팔죽을 끓여서 친척, 친구들과 함께 그 맛을 즐긴다.
랍팔죽은 칠보오미죽이라고도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곡류, 콩류 등 여러가지 식자재를 넣어 끓이는 것이다.
수년간의 변화를 거쳐 끊임없는 전승과 발전과정에 지방특색이 많이 첨가되였고 형식도 더욱 풍부해졌다. 례하면 섬북고원에 사람들은 쌀, 콩을 넣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 견과류, 두부와 육류까지 첨가하고 사천의 랍팔죽은 단맛 짠맛 뿐만 아니라 또 마라맛까지 있다.
이 밖에 전국 각지는 랍팔마늘을 만들고 랍팔두부를 말리며 ‘랍팔청소’를 하는 등의 풍습도 가지고 있다.
향긋하고 따뜻한 랍팔죽을 먹으면서 새해분위기를 조성하고 소망하는 모든 것을 이루고 또 소망하는 모든 것이 원만하기를 기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