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은 다른 과일에 비해 단맛이 적당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수분,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되여있어 남녀로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년래 인터넷에서 수박에 관한 ‘건강힌트’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보기에 모두 정확한 것 같지만 대부분은 헛소문이다.
헛소문: 하루밤 지난 수박 먹으면 중독된다
분석: 가짜!수박을 자른 후에도 먹을 수 있는지는 변질 여부와 병원성 세균의 종류와 수량에 따라 다르며 하루밤이 지났는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수박을 먹은 후 중독되는 현상은 실제로 존재하는데 이는 주로 수박이 세균의 작용하에 심하게 부패하고 변질되여 살모넬라, 포도상구균, 대장균과 같은 특정 병원성 세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자르지 않은 신선한 수박의 내부는 기본적으로 무균상태이다. 수박을 자른 후 절단면이 세균에 의해 오염되는데 세균의 수량와 류형은 주로 보관환경, 온도 및 시간에 따라 부동하다. 일반적으로 말할 때 환경에는 세균이 많으며 온도가 높을수록 시간이 길 수록 수박에서 번식하는 세균의 수량과 류형이 많아진다.
하지만 수박을 자르기 전에 칼과 도마를 씻고 자른 후 바로 먹을 수 없는 수박은 랩으로 싸서 랭장고에 보관한다면 하루밤이 지나더라도 세균 총량이 크게 감소되고 병원성 세균이 없는 경우 식용안전성은 보장할 수 있다. 반대로 수박을 잘라서 상온에 두거나 혹은 칼과 보관환경이 깨끗하지 않으면 낮에 몇시간 방치한 후 먹어도 설사나 중독 위험이 있다.
따라서 문제의 핵심은 하루밤 지났느냐가 아니라 수박을 자른 후의 보관방법이다.그러나 자른 수박은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좋으며 색상과 냄새가 크게 변했다면 안전을 위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수박을 먹는 건강요령을 요약하자면 첫째, 자른 수박은 가능한 한 빨리 먹어야 하고 너무 오래 보관해서는 안 된다. 둘째, 수박은 좋지만 너무 많이 먹지는 말아야 한다. 특히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고 소화기계통이 약한 사람은 적당히 먹어야 한다. 셋째, 수박을 식사나 야식 대신으로 먹으면 안된다. 넷째, 구강궤양이 있는 사람은 수박을 적게 먹을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