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내려도 기침을 오래 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집에서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가?
어린이는 아직 음양의 기운이 연약하고 튼튼하지 못하기에 질병이 갓 치유되면 비장과 위장의 기능이 여전히 취약하므로 너무 일찍 영양을 보충하거나 너무 많이 보충해서는 안되며 과할 경우 비장과 위장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식이 체증을 유발할 수 있다.
기침이 풍열기침인지 풍한기침인지 구별해야 한다.
기침이 인후 가려움증, 흰 가래, 맑은 콧물 등을 동반하면 풍한기침으로 한기를 제거하고 페기를 보충하는 중성약을 사용할 수 있다. 기침이 황색 가래, 인후통, 누런 콧물을 동반하면 풍열기침으로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가래를 삭힐 수 있는 중성약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마른기침, 가래가 없고 기침소리가 마치 천을 찢는 것 같은 경우 페를 촉촉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식이료법 측면에서는 배, 올방개, 빙편(冰片), 천패(川贝) 등과 같은 해열 및 해독 효과가 있는 식이료법이 많이 있다. 풍한에 의한 기침의 경우 진피, 생강, 오렌지에 살코기를 넣고 끓인 물을 아이에게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풍열에 의한 기침의 경우 더덕, 맥문동(麦冬), 꿀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중의의 관점에서 볼 때 야채와 과일은 비교적 차갑다. 만약 환자의 체질도 차가운 편이면 과도하게 섭취하면 기침이 나기 쉽다. 특히 밤이 되면 기침과 콧물, 땀이 더 잘 난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에게 올바른 식이료법을 제공해야 한다.
이 밖에 드라이기를 사용하여 아이의 대추혈을 따뜻하게 불어주고 생강을 사용하여 기관 부위를 문지르는 것과 같은 일부 중의료법은 기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아이가 중증 페렴이나 기타 비교적 심각한 증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진행되여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제때에 병원에 가서 관련 검사를 받고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