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밀크티, 주스 등 단 음료를 손에서 놓지 않고 배고프지 않지만 단 것을 먹고 싶어하며 갈증이 없어도 단 음료를 계속 마시고 싶어한다. 기분이 나쁠 때 많은 사람들은 단 음식을 먹음으로써 불량정서를 완화시킨다. 하지만 인차 단 음식을 많이 먹은 것을 후회하며 자책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한 사람이 고당분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습관이 생겼을 때 매번 더 많은 단 음식을 먹어야 이전과 같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설탕중독을 끊기 어려운 것은 의지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설탕중독이 본질적으로 신경문란이기 때문이다.
고당식품은 뇌의 보상시스템을 자극하고 신경원을 활성화시키며 도파민을 방출한다. 도파민의 방출은 유쾌한 느낌이나 보상효과를 준다. 우리가 설탕을 먹을 때 뇌는 지난번에 설탕을 먹었을 때의 달콤한 맛을 떠올려 도파민을 분비하고 다음에도 그렇게 하기를 기대한다.
이대로라면 같은 량의 설탕을 먹어도 같은 즐거움을 얻을 수 없는바 같은 느낌을 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설탕을 먹어야 한다. 이것이 ‘도파민저항’으로 인슐린저항과 류사하다. 따라서 의지력에만 의존하여 설탕을 먹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은 단기간에 일정한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간 견지하기는 어렵다. 이것이 바로 설탕을 끊기 어려운 리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