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 승인된 저농도 류산아트로핀(硫酸阿托品)안약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근시신약’이라고도 불렀다. 안과 전문가는 류산아트로핀안약은 사용시 신중해야 하고 의사의 지도 하에 과학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류산아트로핀는 신약이 아니라 흔한 ‘오래된’ 약이다.” 중남대학 상아2병원 안과 부교수 위흔은 류산아트로핀은 눈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동시에 동공을 확대하여 안과 란시검사에서 자주 사용된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안약은 농도가 0.01%인 저농도 류산아트로핀안약이다. 공식설명에 근거하면 이 안약은 구경이 -1.00D에서 -4.00D(란시 ≤1.50D, 굴절률 ≤1.50D)인 6세 내지 12세 어린이의 근시진행을 지연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중남대학 상아3병원 안과 부주임의사 역군휘는 현재 류산아트로핀안약이 근시진행을 지연시키는 기제가 아직 완전히 분명하지 않은데 현유의 연구과 동물실험에 근거하면 도파민 분비와 맥락막 혈액공급을 통해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 도파민수준이 높아지면 안축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느려져 근시 발전을 지연시키는 작용을 일으킨다.
“류산아트로핀의 부작용은 농도와 관련이 있는바 농도가 낮을수록 눈이나 몸 전체에 대한 부작용이 적다.” 역군휘는 비록 저농도 류산아트로핀의 부작용이 낮아졌지만 전혀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북경대학제1병원 안과주임의사 리해려는 연구에 따르면 저농도 류산아트로핀안약은 일정한 정도에서 근시진행을 지연시킬 수는 있지만 ‘근시를 역전’시킬 수 없으며 ‘근시신약이’ 아니라고 했다.
리해려는 저농도 류산아트로핀안약은 의사의 지도하에 과학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동시에 약을 사용한 후 부작용과 안전성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근시가 없는 아이는 류산아트로핀안약을 사용해 근시를 예방하는 것을 건의하지 않는바 좋은 눈사용습관을 유지하고 주간 야외활동을 늘리는 등 방법으로 근시를 예방할 것을 건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