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예방이라고 하면 칼시움을 보충하고 칼시움정제를 사먹는 것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는 병당 몇원씩 하는 칼시움정제가 있는가 하면 병당 수백원씩 하는 칼시움정제도 있다.
그렇다면 칼시움정제의 칼시움함량은 과연 높을수록 좋은 것일가?
먼저 답안부터 말한다면 당연히 그렇지 않다.
일부 고가의 칼시움정제에는 캡슐당 600mg의 칼시움이 들어있어 “칼시움함량이 높고 칼시움보충효과가 더 좋다”라고 홍보한다. 그러나 실제로 칼시움정제의 용량이 높을수록 흡수률이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보충제의 흡수률은 500mg 이하일 때 가장 높으며 인체는 300mg 칼시움량의 약 36%와 1000mg 칼시움량의 28%를 흡수할 수 있다고 한다.
반면에 칼시움정제를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해롭다. 칼시움을 과도하게 보충하면 근육이완, 변비, 메스꺼움 및 기타 불편함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아연과 철의 흡수를 방해하여 아연과 철 결핍을 유발할 수 있다. 심각한 칼시움 과다섭취는 또한 고칼시움혈증, 고칼시움뇨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신장결석, 혈관칼시움화 및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