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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왜 뚱뚱한 사람들은 더 많이 먹을가?

포만감 느끼는 뇌 회로 련관

2020년 11월 13일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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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과 비료의 발달 등으로 인류의 영양상태는 꾸준히 좋아졌고 그에 따라 옛날에 비해 비만인 사람들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럼 그들은 많이 먹어서 뚱뚱해진 것일가? 아니면 뚱뚱해서 많이 먹는 것일가?

사실은 둘 다 맞는 말이다. 뇌에는 배고픔과 포만감을 담당하는 령역이 있다. 배고픔을 담당하는 령역의 뉴런은 포만감을 담당하는 령역의 뉴런과 서로 상호작용하며 우리가 배고프거나 배부른 것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이때 뚱뚱한 사람의 경우에는 여러 면역 물질(사이토카인)로 인해 포만감을 담당하는 령역이 손상되군 한다고 알려져있다. 이 령역의 손상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역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비만인 사람들은 포만감을 덜 느끼게 된다. 따라서 더 많이 먹게 되고 또다시 비만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 포만감 령역의 손상은 비단 비만인 사람들에게서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다. 포만감 령역의 손상은 이 령역의 비신경세포에서 분비된다고 알려진 면역물질(사이토카인) 때문인데 이 면역물질은 비만이 아니더라도 지방이 과하게 많은 음식을 먹거나 과식할 때 분비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비만이 아닌 사람들도 평소에 자꾸 많이 먹으면 점점 더 많이 먹게 되는 현상도 이 포만감 령역의 손상으로 설명될 수 있다.

하지만 이 포만감 령역에서 분비되는 면역 물질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포만감 령역을 손상시키는지는 확실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최근 들어 서서히 그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2017년 네이쳐 커뮤니메이션에 나온 론문에 따르면 시상하부 령역(배고픔,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령역이 여기에 속해 있음)에 있는 미세아교세포는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TNFa라는 면역 물질을 분비한다고 한다. 하지만 비만인 경우 미세아교세포는 항상 과활성화되여 있어서 TNFa라는 물질을 더 많이 만들고 결과적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령역의 뉴런속 미토콘드리아에 스트레스를 주어 포만감 령역의 뉴런의 비정상적인 활동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러한 연구 결과는 포만감 령역의 뉴런에 손상이 일어나는 직접적인 메커니즘을 설명하지는 못하고 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