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산층의 춘절 "해외려행 겸 부동산투어"
2017년 02월 04일 09:10【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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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명절인 춘절(설날)이 중국의 중산층에게는 해외려행 겸 부동산매물을 둘러보는 기회가 되고있다고 환구넷이 2일 보도했다.
환구넷은 올해 춘절 해외려행객은 지난해 570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인 600만명에 이를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은 해외려행길에 부동산매물을 둘러보는것이 관행처럼 됐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부동산업체 거외(居外)닷컴은 해외부동산 문의의 3분의 1이 춘절기간에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의 지난해 해외부동산투자는 383억딸라에 이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부동산업체의 한 관계자는 비교적 부유한 사람들은 춘절기간 해외려행을 겸해 부동산 매물을 둘러보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중국관광연구원은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도 중국인들이 해외려행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독신자들은 부모의 결혼독촉을 피하려고 려행을 선택하고있다. 이런 성향의 독신자들을 대상으로 남자 혹은 녀자 친구를 "임대"하는 사업도 중국에서 날로 번창하고있으며 하루 임대료가 최대 3000원에 이른다.
춘절은 해외려행 못지 않게 국내려행에서도 최대 성수기이다. 매년 춘절 운송. 춘절 전후 휴가기 기간에 중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이동이 발생하고있다. 교통부는 40일간의 춘절운송 기간에 30억명이 이동할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민용항공국은 이 기간의 국내항공 리용자는 5000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여행업체인 씨트립은 올해 춘절 해외려행지는 174개 지역으로서 평균 9일간 해외에 머물면서 140억딸라의 소비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요대상지는 타이, 한국, 일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