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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운남 북상 아시아코끼리떼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추적과 보호 병행

2021년 06월 16일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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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열람

일전 아시아코끼리떼가 운남 시쐉반나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에서 서식하던 야생 아시아코끼리떼가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코끼리떼의 동향을 파악하고 코끼리와 사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모니터링 및 조기경보 단체, 전문가 단체와 연선 간부, 대중들은 북상하는 코끼리떼를 위한 보호전을 펼쳤다.

코끼리떼는 지난 14일 18시부터 15일 18시까지 운남성 옥계시 이문현 십가향 일대에서 활동했으며 서북쪽으로 9km를 우회하고 직선거리로 1.3km 이동했다. 락오한지 10일째된 코끼리는 코끼리떼에서 동북쪽에 치우쳐 19.1km 떨어져있으며 곤명시 진녕구 쌍하이족향림지 일대에 위치해있다. 15마리의 코끼리는 모두 모니터링범위에 있으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에 처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문현 진녕구 현장지휘부는 이날 96명의 응급처치인원과 경찰을 투입하고 자갈운반차 196대, 굴착기 등 시공차량 12대, 응급차량 68대, 무인기 12대를 출동시켰으며 1,074가구의 3,420명의 대중을 대피시키고 1.5t의 코끼리 먹이를 비축함으로써 연선 대중들의 안전 확보에 힘썼다.

모니터링 및 조기경보 단체—코끼리의 발자취를 따라

주로 낮에 숨어있고 밤에 움직이는 야생코끼리떼의 생활방식에 맞춰 삼림소방총대 정보통신처 보조원 양상위는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에 적응해야만 했다. 대중들을 미리 대피시키고 나서 양상위는 동료들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북상하는 야생코끼리떼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인 이들은 “코끼리떼가 움직이면 같이 움직이고 코끼리떼가 멈추면 같이 멈추는” 일상에 적응한지 오래다.

지난 6월 13일은 양상우가 야생코끼리 모니터링에 나선지 18일째 되는 날이다. 5월 27일 오후, 야생코끼리가 옥계시 아산이족자치현에 접근하게 되였다. 조기경보를 잘하고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그는 현장에 출동하여 모니터링업무를 펼쳤다. “처음에는 긴급임무인 줄 알았는데 이 상황이 아마도 오래 지속될 것 같네요.” 양상위는 말했다.

요즘 네티즌 사이에서 떠도는 야생코끼리들이 잠자는 모습, 장난치는 모습, 흙장난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대부분 조기경보 및 모니터링 단체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이다. 그들은 드론을 100m 이상 높이로 유지하면서 최대한 코끼리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했으며 코끼리떼가 휴식을 취할 때는 아예 망원경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연선 모니터링 및 조기경보 단체가 담당하는 위험모니터링, 강도 높은 업무는 야생코끼리들이 피곤하면 한잠 자고, 일어나서 다시 먹이를 먹는 것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었다. 야생코끼리들을 놓치고 인간과 코끼리들 간의 충돌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링 및 조기경보 인원들은 정력을 고도로 집중시켜야 했다.

장소를 이전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 무인기의 유효모니터링거리는 2킬로메터 정도이고 배터리의 최장 지속시간은 50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운남성 삼림소방총대 야생아시아코끼리수색모니터링임무분대는 야생코끼리들의 행동로선에 따라 끊임없이 모니터링점 위치를 변환시켜야 했다.

양상우는 “낮에는 코끼리들이 흔히 숲속에서 천천히 배회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따라 장소를 이전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저녁 무렵부터 야생코끼리들은 숲속에서 나와 이동하면서 먹이를 찾는다. 특히 얼마전에 야생코끼리들이 경유하는 지방에 야외음식물이 적어서 그들은 하루밤 동안 많을 때는 7, 8킬로메터씩 이동했는데 우리도 그들을 따라 장소를 4, 5차례 이전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번 운남성삼림소방총대 야생아시아코끼리수색모니터링임무분대와 야생코끼리들 간의 거리가 5메터에 불과했다. “스쳐지나가서 다행이지 아니면 결과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직했을 것이다!”라고 양상우가 말했다. 이어서 “코끼리무리가 하루 빨리 적합한 서식지를 찾기 바란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전문가단체—대담하고 세심하게 전자펄스울타리 직접 시험해

북쪽으로 이동하는 코끼리무리가 서쌍반나 국가급 자연보호구를 떠난 시간은 2020년 3월이다. 운남의 기타 야생코끼리무리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당시 국가림업초원국 아시아코끼리연구센터 주임 진비의 주의를 환기시키지 못했다. 약 30년 동안 운남 야생코끼리군체는 150여마리에서 300마리 정도로 증가했으며 야생코끼리들의 확산과 이동은 아주 흔히 있는 현상이였다.

그러나 인간과 코끼리들 간의 충돌을 될수록 감소시키기 위해 운남성 제일선의 야생코끼리모니터링인원들은 여전히 보호구를 떠난 야생코끼리무리에 대해 ‘일일보고’를 했으며 모든 자료를 국가림업초원국 아시아코끼리연구센터에 집중시킨 후 운남성 각급 림업 및 초원 부문의 모니터링과 조기경보, 과학연구에서 참고하도록 했다.

“북쪽으로 이동하는 코끼리무리가 처음으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그들이 보이시 묵강하니족자치현 통관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을 때였다.”라고 진비가 말했다. 전자펄스울타리가 야생코끼리들을 다치게 하지 않도록 확보하기 위해 설치와 성능시험을 마친후 대담하고 세심한 진비는 스스로 한번 시험해보고 “다치지는 않겠지만 진섭역할은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종적으로 전자펄스울타리 설치, 물리적 제지, 음식물 유도 등 방식을 통해 북쪽으로 이동하는 코끼리무리가 통관진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야생코끼리들이 떠난 후 진비는 신속히 코끼리 분뇨를 지퍼백에 담고는 철수했다. “표준절차에 따르면 장갑을 끼고 시험관으로 추출해야 하지만 야생코끼리들이 우리에게 시간을 주지 않을 수 있다. 그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이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진비가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현재 야생코끼리 분뇨에 대해 메타게놈배렬과 미생물배양 연구를 전개하고 있는바 분자수단으로 야생코끼리들의 건강상황을 연구해 야생코끼리 보호와 관리를 지원하고저 한다.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단체는 마을로 들어가고 산을 올라야 했다. 옥계시 홍탑구 정부업무일군들과 협동해 대중을 대피시킨 후 미처 철수하지 못한 진비와 기타 10여명의 사람들은 급히 2층이 있는 주택으로 들어가 피신했다. 긴급한 상황에 함께 코끼리무리를 피하던 경찰이 사다리를 옮겨왔고 사람들은 일일이 지붕으로 올라갔으며 그제서야 위기를 모면했다.

“각급 당위원회, 정부와 연선 대중은 모두 아시아코끼리를 수호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라고 진비가 말했다. 국내에는 일찌기 야생코끼리를 사냥하는 사람들이 없어졌지만 지금 가장 두려운 것은 야생코끼리들이 인간을 해치는 것이며 이러한 상황을 방지해야만 북쪽으로 이동하는 코끼리무리를 보다 잘 보호할 수 있다고 그는 솔직하게 말했다.

연선 간부 및 대중—인신안전 보호하는 동시에 코끼리떼 잘 수호해

길가에 가지런히 정렬된 트럭을 보니 옥계시 역문현 십가향에 도착한 것이 분명하다.

농사철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6월 13일 오전, 십가향 장소촌 촌민위원회 착모구소조(着母旧组)의 많은 촌민들은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을 이고 농사일을 하고 있었다. 5일부터 10일까지 야생코끼리들이 마을에서 활동한 원인으로 전반 촌민소조의 농업활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였다. “10일 저녁, 코끼리들이 마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우리는 마을의 각 골목들을 페쇄한 후 모든 촌민들에게 2층에서 잠시 대피할 것을 요구했다.”라고 착모구소조 당지부서기 리영명이 말했다. 착모구소조 156가구 인원들의 안전을 위해 간부들은 각자 몇집을 책임지면서 야생코끼리들이 마을에 진입한 기간에 대중이 집에서 대피하도록 확보했다.

야생코끼리들이 곧 마을에 진입한다는 소식을 듣고 착모구소조 촌민 양운분은 “처음으로 보는 광경인데 참으로 신기하다!”라고 말하면서 흥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 날 저녁, 양운분네 일가는 2층에서 잠시 대피하면서 야생코끼리들이 마을을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코끼리들이 무게가 몇톤씩 나가지만 걸을 때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무섭다.” 야생코끼리들이 마을을 떠나간 이튿날 양운분은 자기네 집의 사탕수수 2무가 심하게 파괴된 것을 발견했다. 정부에서 법에 따라 보상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또 안심했다.

야생코끼리들이 착모구소조를 떠난 것을 확인한 후 리영명은 긴 숨을 내쉬며 “사람이 절대로 다쳐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야생코끼리 모니터링 및 조기경보 업무에 있어서 경험은 아주 중요하다. 실제로 이것은 릴레이수호이다. 속지 정부는 코끼리떼의 이동방향에 따라 일찍부터 지난 모니터링점을 찾아가 처리경험을 배우군 한다. 코끼리떼가 옥계시 홍탑구에 진입했을 때 곤명시, 진녕구 등 량급 모니터링 및 조기경보 단체는 곧바로 홍탑구를 찾아가 경험을 전수받기 시작했다. 코끼리 한마리가 무리를 리탈해 활동한 데 비추어 옥계시 역문현과 곤명시 안녕시, 진녕구 등 여러 지역에서는 동시에 모니터링을 전개했다.

5월 27일 저녁, 집집마다 문과 창문을 꼭 닫고 일시적으로 불을 끄고 있을 때 옥계시 아산현 쌍강가두 석천사회구역 사무청사에는 밤새도록 불이 켜져있었다.

“코끼리들이 휴식해야 우리도 그나마 숨을 돌릴 수가 있다.”라고 석천사회구역 당총지부서기 허홍려가 말했다. “밤 9시가 넘어서 코끼리들이 옆에 있는 등운사회구역으로 갈 수 있다는 통지를 받고 우리는 즉시 경계구역으로 가서 마을에서 나가려는 행인과 차량이 다시 마을로 돌아가도록 타일렀다. 밤 10시반에 코끼리들이 등운사회구역 회룡촌으로 가자 우리는 또 경계지대인 하금압촌으로 갔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불을 끄고 문단속을 잘하며 외출과 구경을 삼가해야 한다.” 아시아코끼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데로부터 아시아코끼리의 위험성을 인식하는 데 이르기까지 석천사회구역의 촌민들은 대비책을 신속하게 기억하고 예방수단을 활용해 인신안전을 보호했다. 아시아코끼리가 석천사회구역에 3일 안되게 머무는 동안 허홍려는 한순간도 눈을 붙이지 않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비록 힘들지만 가치가 있다. 우리에게 있어서 촌민들을 잘 보호하고 인간과 코끼리들 간의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코끼리무리를 잘 수호하는 것이기도 하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