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절강 주기중학교 기양분교 101반은 평소보다 시끌벅적했다. 알고보니 모든 학생들이 선생님으로부터 특별한 새해 선물을 받았던 것이다.
점심식사 후 처음으로 교실로 돌아온 방성호(方圣皓)학생은 한눈에 학생들의 책상마다 하나의 봉투가 놓여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가 책상에 놓인 봉투를 열어보니 그 안에 한장의 카드가 들어있었는데 ‘호수궁경(皓首穷经)’이라는 네 글자가 적혀있었고 락관은 ‘회월(怀月)’이였다.
그가 이게 뭔지 궁금해하는 사이 다른 학생들도 하나둘 교실로 들어왔으며 각자 자신의 책상에 놓여진 카드에 적혀있는 글자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다.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선물하는 새해카드인데 마음에 드는지 모르겠구나.” 이때 담임선생님 척회월이 미소를 지으며 교실에 들어섰다.
음력설이 다가오자 담임선생님 척회월은 학급 학생들에게 새해 깜짝선물을 주고 싶었다. 하여 그녀는 여가시간을 리용하여 학생 개개인의 이름과 개성을 결합한 44개의 부동한 신년카드를 디자인하고 손글씨로 직접 썼는데 매장마다 깊은 뜻이 담겨있었다.
척회월선생님은 요즘 젊은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고풍스러운 종이를 특별히 구입하고 각양각색의 술장식을 곁들여 선물을 매우 정교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매 학생마다 자신만의 특별한 신년카드를 선물받게 되였다.
척회월은 카드에 적힌 고사성어의 의미를 리해할 수 있도록 매 성어의 전고(典故)와 의미를 일일이 학생들에게 해석해주기도 했다.
척회월은 “선물이 비싸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내가 그들에게 주는 격려의 뜻과 부모님들이 지어준 이름 속에 내포된 축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