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섣달 그믐날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명년부터는 련속 5년간 섣달 그믐날이 없기때문이다.
올해 섣달 그믐날은 2024년 2월 9일이다. 이는 앞으로 몇년간 마지막 섣달 그믐날에 속하며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련속 5년간의 섣달 그믐날은 모두 ‘섣달 29일’이 된다.
왜 섣달 그믐날이 없는 상황이 나타날가? 중국과학원 자금산천문대 성작 부연구원은 “이는 우리 나라 독특한 음력 계산법과 관련된다” 고 해석했다.
양력을 보면 1월은 30일인 경우가 있고 또 31일인 경우도 있지만 2월은 28-29일뿐이다. 하지만 음력을 보면 큰달과 작은달의 구별이 있는데 큰달은 30일이고 작은달은 29일이다. 이는 음력은 달의 차고 기우는 변화에 따라 계산한 것이기에 천문학에서는 ‘삭망월’로 불리운다.
중국과학원 자금산 천문대에서 작성한 “음력 편산과 반포실시”에 따르면 삭일은 음력 한달의 첫 날이다. 그러니 음력 매달 첫날이 곧 삭일인 것이다. “삭”일로부터 “망”일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다시 다음의 “삭”일까지 한주기가 약 29.53일이다. 때문에 계산해보면 음력달의 날수는 작은달은 29일 혹은 큰달은 30일이 된다. 만약 그해 음력 12월이 작은달이면 29일 밖에 없다. 따라서 음력 섣달그믐날도 없다.
사실 음력 12월이 작은달인 경우는 적지 않고 섣달그믐날이 없을 확률도 적지 않다.
2000년이후 2000년, 2001년, 2003년, 2006년, 2012년, 2013년, 2016년 모두 섣달그믐날이 없었다. 때로는 련속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2025년부터 시작해 2029년까지 련속 5년간 섣달그믐날이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