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감염자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지난해 전세계를 공포에 빠뜨렸던 에볼라 바이러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있다. 본격 확산된 작년 2월 이후 11개월만이다. 21일 현재 감염자수는 총 2만 1724명이고 사망자는 8641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4일 발표에 따르면 리베리아에서 최근 3주간 48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최근 한주만 보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적은 수자다. 지난 10~11일 이틀간은 감염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리베리아와 함께 주요 에볼라 발생국인 기네와 세에라레온도 작년 8월 이후 신규감염자 발생규모가 가장 적었다.
신규감염자 증가속도가 더디자 기네정부는 지난 19일부터 모든 학교의 수업을 재개했다.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페쇄조치를 내린지 5개월만이다. 신체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모든 에볼라사망자 시신을 화장(火葬)하도록 의무화했던 리베리아정부는 최근 해당 조치를 철회했다.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말리정부는 42일간 신규감염자가 나오지 않자 18일 《에볼라 해방》을 공식 선언했다.
에볼라 세(勢)가 약화된 리유로는 정부 주도의 통제정책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각국 정부는 에볼라가 발생한 일부 지역을 봉쇄했다. 특히 상황에 따라 국경을 페쇄하고 불법월경시 발포하도록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내렸다. 세에라레온의 경우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행사를 금지하고 련휴기간 외출을 제한했다.
래원: 중앙인민방송 | (편집: 장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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