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촌에서 로인만 사는 가정이 늘면서 양로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6일 북경신보(北京晨報) 등에 따르면 전국 농촌 가정 가운데 자녀가 아예 없거나 자녀를 외지로 내보내 로인들만 사는 가정이 45%에 이른다.
1980년 도입한 한 자녀 정책이 계속돼 부양해줄 자녀가 적은데다 돈을 벌기 위해 외지로 나가는 농민공들이 늘어 로인들만 농촌에 남아 살고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농민공 가운데 거주지를 떠나 타향에서 일하는 외지 농민공은 1억5천863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528만 명이 증가한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이들 로인의 상당수는 독자적인 경제 능력조차 없는 상태로 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전국 독자생활능력 상실 로인실태연구"보고서는 2010년 말 현재 독자 생활능력을 부분적이나 완전히 상실한 로인이 전체의 3분의 1가량인 3천300만 명이라고 밝혔다. 2015년까지는 이런 로인들이 4천만 명으로 증가할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농촌의 로인 문제가 이처럼 심각해지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양로원 운영을 비롯한 관련 제도는 뒤처져 있다.
전국로령위원회 사무국 염청춘(閻靑春) 부주임은 "중국 농촌 양로원에 비어 있는 침상이 47만5천 개를 넘고 이용률은 78%에 머물고 있다"면서 "농촌 양로문제가 과거보다 더 심각해졌는데도 양로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양로원들도 인가받지 않은 곳이 많고 의료시설이나 전문 간병인을 갖추지 못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중국 농촌지역 양로원 3만여 개 가운데 1만1천 개만 정부의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나머지는 무허가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로령위원회는 파악했다.
래원: 인터넷흑룡강신문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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