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경훈의 문학평론집 《끝나지 않은 독창》이 일전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책은 연변인민출판사에서 기획하고 고 김경훈 교수의 제자들이 생전 스승의 작품자료를 정리했다. 소설평론편, 시평론편, 수필평론편 등 3개 부분으로 나눠 ‘농촌생활의 진실한 화폭’, ‘날아오르는 새무리의 실체는 무엇인가’, ‘인생의 아리랑 그리고 아첨의 간지러움’ 등 40여편의 평론이 실렸다.
원 연변대학 교장 김병민은 책의 서문을 빌어 “수십만자 되는 경훈 선생의 글을 보면서 이루 다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 경훈 선생은 떠나갔어도 그의 지혜와 정서와 숨결은 문자에 녹아들어 오래도록 우리 민족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하고 있지 않는가? 경훈 선생은 수십년을 하루와 같이 독서와 평론에 집착했기에 주옥 같은 글을 많이 써낼 수 있었다.”면서 “경훈 선생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이 민족문학의 감로수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인적인 평론가이다. 그는 시구와 시련에서, 수필의 정서적인 흐름에서, 또한 소설의 구성 등에서 쉽게 보여지지 않는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해내는 평론가로서 세심하고 예리하며 초월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고 김경훈은 《문학교육론학》, 《동아시아 근현대문학사》, 《한국현대소설사》, 《조선족시문학연구》 등 저서를 출간했으며 문학론문, 평론, 칼럼, 수필 등 작품 다수가 있다. 제1회 중국당대소수민족문학연구 신인상을 받았고 《연변문학》 윤동주문학상, 《길림신문》 제4회 ‘두만강’ 문학상 등 다수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