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지 설정
최신 교육 과학 문화 스포츠 건강 관광 멀티미디어 포토 중국명승 특별추천 【코로나특집】
이달의 칼럼

‘중국풍’의 류행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가?

2021년 12월 09일 16:07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요즘 들어 청년들 사이에서 ‘중국풍’ 바람이 불고 있다. 동영상앱을 열면 전통복식, 전통악기, 중국력사민속을 주제로 한 숏클립영상이 인기다. 문화시장을 놓고 봐도 음악으로부터 영화에 이르기까지 예능프로부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청년들이 즐기고 관심하는 문화상품들은 너나없이 ‘중국풍’을 소재로 하고 있다.

우수한 중국풍 작품의 전파는 최근 몇년 사이의 일이 아니다. 중국풍이 일기 시작해서부터 성숙에 이르기까지 중국풍 작품을 사랑해온 사람들에게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지만 주지하다싶이 최근 몇년 사이 중국풍은 급속한 발전을 가져왔다. 대중화 류행의 추세는 중국풍이 자그마한 울타리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주류문화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결론적으로 중국풍의 류행은 중화 우수전통문화가 새롭게 거듭난 것이고 중국문화산업이 자기만의 개성을 찾아낸 것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우리는 이에 위안을 느끼는 동시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전통문화는 옛날부터 전해져내려온 것으로 력사가 유구하고 토대가 든든하지만 갑자기 전민적인 ‘중국풍’ 열풍을 일으킨 것은 어떤 영향력이 작용한 것일가? 이 문제는 다각도로 분석해야 하겠지만 오늘의 열풍을 일으킨 직접적인 원인은 전파형식과 전파경로의 진화이다.

어떠한 류행 추세의 형성도 전파의 힘을 떠나지 못한다. 중국풍의 류행과 대중화도 마찬가지이다. 중국풍의 핵심은 중국 전통문화이다. 사람들이 중국풍에 대한 사랑은 본질적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흠상과 인정이다. 하지만 전통문화는 옛날부터 전해져내려온 것이고 중국풍이 최근 갑자기 류행을 타기 시작한 것은 어느 정도 뜻밖이긴 하다. ‘국풍’이라는 두 글자는 《시경》에서 처음 나타났다. 이 개념은 전통문화의 부흥을 이끌었고 21세기초 음악분야에서 일기 시작한 ‘중국풍 음악’의 류행과 갈라놓을 수 없다.

그때 주걸륜, 도철, 왕력굉 등 류행가수들이 선두에서 ‘중국풍 음악’을 이끌었고 적지 않은 음악인들이 영향을 받아 창작령감을 발굴할 때 전통문화에 눈길을 돌리면서 인터넷시대 첫 ‘중국풍’ 고조를 일으켰다. 물론 오늘에 와 보면 적지 않은 ‘중국풍’ 작품들이 전통문화에 대한 리해가 부족해 작품성이 떨어지지만 ‘중국풍 음악’이 최초의 ‘중국풍’ 류행을 이끌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중국풍 문화의 조기 전파중 업계내 인사의 창작과 아마추어들의 활동은 두갈래 평행되면서도 서로 영향을 주는‘평행선’이였다. 주류문화의 전파경로중 중국풍은 예술가, 문화종사자와 매체종사자들이 함께 정의를 내린 것이다. 이에 비해 네티즌들이 중국풍에 대한 리해와 발휘는 많게는 자발적이고 소규모적인 것이였다. 적지 않은 청년들이 주류문화 가운데서 중국풍을 접하고 사랑하고 전파했지만 이 두갈래 길은 장기간 융합되지 못하고 따로 놀았다.

다행인 것은 최근년간 중국풍 전파중 주류와 비주류 사이의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합류’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인터넷의 보급, 정보기술의 진보, 온라인 전파방식의 영향과 갈라놓을 수 없다. 주류전파체계하의 중국풍 내용이 네티즌들의 평가를 중시하면서 그들의 수요와 생각을 발굴하고 있는 점도 인기몰이에 한몫했고 다른 한 면으로 동영상플랫폼 등이 중국풍 문화를 선도하는 내용에 트래픽을 할애해 일반 동영상제작자들에게 더욱 넓은 무대를 마련해준 것과도 갈라놓을 수 없다.

상술한 여러가지 원인은 모두 중국풍의 류행에 일조했다. 중국풍 문화는 전례 없는 발전기회를 맞았다. 중국풍의 전면적 부흥은 쇼트클립동영상 제작자들이 전통문화에 대한 연구와 창작 면에서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파방식에도 더욱 높은 요구를 제기하고 있다. 이는 동영상플랫폼이나 기타 매체 앞에 놓여진 또 하나의 과제이기도 하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