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란셋·신경병학》잡지 새로운 한기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많은 후피질위축 환자에게 알츠하이머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일부 시각적 증상은 후피질위축의 초기징후로서 알츠하이머병의 조기경고신호일 수 있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랜시스코분교 연구원이 이끄는 국제팀은 1092명의 후피질위축환자의 데터에 대해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결과에 따르면 이런 사람들 가운데서 89% 이상 환자에게서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淀粉样蛋白)가 검출되였고 145명의 연구대상이 사망한 후 부검결과에서 94%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후피질위축은 희귀증후군의 일종으로서 시각 감각 및 시각 공간처리에서 나타나는 초기의 뚜렷한 점진식 손상이다.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랜시스코분교 연구원 마리안 샤프로는 후피질위축 환자는 거리판단, 이동 및 정지된 물체 구별, 필기 완료, 떨어진 물건 회수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시각적 증상을 경험한다고 밝혔다.
연구에서 대다수 후피질위축 환자는 초기 인지능력이 정상이지만 증상이 나타난 후 평균 3.8년 후부터 경증 또는 중등도의 치매가 나타나 기억, 행동 및 언어 결함이 분명히 동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초기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후피질위축환자가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