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지면서 많은 가정은 외출하여 나들이를 간다. 전문가는 자연을 가까이 하는 동시에 이런 ‘검은 점’에 류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외활동을 진행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진드기는 매년 4월에서 9월까지 가장 활동적이며 일반적으로 풀, 삼림 등 식물이 우거진 곳에 나타난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바이러스예방통제소에서 발부한 자료에 따르면 진드기는 83가지 바이러스성, 31가지 세균성과 32가지 원충성 질병을 전파할 수 있다고 한다.
북경대학 제1병원 감염과 주임의사 서경항은 진드기는 여러가지 바이러스, 세균, 리케차 등 병원체를 휴대할 수 있는데 진드기에게 물리면 다양한 감염성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중에는 바이러스 감염성 질병(례를 들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근, 삼림뇌염), 스피로헤타 감염성 질병(례하면 라임병) 등이 포함된다.
“이런 질환은 대부분 발열이 있지만 림상증상은 제각기 특징이 있다.” 서경항은 진드기에게 물린 후 일부 질병의 잠복기가 한달까지 길 수 있다고 알렸다. 진드기를 제거한 후 몇주 이내에 발열, 발진, 피로, 근육통, 두통 등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서경항은 피부에 박힌 진드기를 제때에 제거하면 감염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핀셋을 피부표면에 가능한 한 가깝게 붙이고 진드기를 집어 빼내고 가능한한 빨리 물린 부위를 소독하고 손을 씻어야 한다.
진드기의 입부분에 거스러미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피부를 찔러 피를 빨아들인 후에는 빼내기가 어렵다. 북경대학 제1병원 응급실 부주임 의사인 류스는 진드기에게 물리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두드리거나 억지로 잡아당기거나 담배꽁초를 데우는 등의 방법으로 스스로 처리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진드기의 구기가 피부안에 남기 쉽다.
진드기의 피해를 줄이고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서경항은 야외캠핑이나 도보를 할 경우 긴 옷과 긴 바지를 입어 피부 로출을 줄이고 진드기를 잘 발견할 수 있도록 밝은 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진드기서식지에서 장시간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피모기 아민이 함유된 모기약을 사용하는 것도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풀숲, 삼림 등지에서 활동한 후 부모는 아이의 로출된 피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하며 귀 뒤쪽, 목 등에 '검은 점'이 숨어있지 않은지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