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검사를 하면 일반 혈액검사(血常规)는 가장 기초적인 검사항목으로 보통 20여가지가 있으며 대부분 복잡한 전문용어이다. 각항 지표에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봐야 할가? 일반적 혈액검사보고를 어떻게 알아볼 것인가? 북경협화병원 검험과 보조연구원 왕비(王斐)가 이에 대해 해답했다.
왕비는 일반적 혈액검사보고는 항목이 많지만 대체적으로 적혈구(红细胞), 백혈구(白细胞), 혈소판(血小板) 세개 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부분의 관건적 지표만 파악하면 된다고 인정했다.
헤모글로빈(血红蛋白)은 적혈구 부분의 관건적 지표이다. 적혈구는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헤모글로빈이 떨어지면 급만성 출혈, 조혈기능장애, 조혈물질결핍, 혈구파괴 등 각종 생리학적 또는 병리학적 원인으로 인한 빈혈이 있을 수 있다. 만약 헤모글로빈이 증가하면 심각한 만성 심페질환 또는 조혈계통 증식성 질환 또는 격렬한 운동 후 과도한 물 섭취, 과도한 땀 배출 등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지표가 비정상적이면 먼저 혈액과에 가서 병인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
백혈구수와 5가지 종류는 백혈구부분의 관건적 지표이다. 이는 신체의 면역기능을 반영하며 백혈구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급성 화농성 감염, 화상, 외상, 급성출혈, 백혈병, 림프종 등에서 흔히 나타나며 백혈구수가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특정 바이러스감염, 자가면역질환, 혈액질환, 종양화학치료, 방사선 손상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백혈구 5가지 종류에는 호중구(中性粒细胞), 림파구(淋巴细胞), 단핵구(单核细胞), 호산구(嗜酸性粒细胞)와 호염기구(嗜碱性粒细胞) 5가지 류형이 포함되며 질병의 류형에 따라 표현이 다르다. 흔한 바이러스성 감기는 대부분 림파구 상승으로 나타나며 세균감염이 동반되면 호중구가 상승하고 알레르기질환, 기생충감염 등은 대부분 호산구가 상승한다. 이외 격렬한 운동, 음주, 녀성의 생리기, 임신기에도 백혈구의 생리학적 상승을 유발할 수 있지만 빠르게 정상으로 회복된다. 만약 백혈구수 결과 혹은 분류정황이 참고범위를 너무 많이 벗어나면 림상증상에 근거해 해당 진료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혈소판수는 혈소판부분의 관건적 지표이다. 혈소판은 응혈과정에 참여하는데 만약 혈소판수가 증가하면 골수증식성 질병, 급만성 염증, 철 결핍성 빈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혈소판수가 떨어지는 것은 재생불량성 빈혈 등 혈소판 생성장애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혈소판수 지표가 비정상적이면 먼저 혈액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 원인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혈액검사보고에서 수치 뒤에 (↑) 혹은 (↓) 기호가 붙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결과가 기준범위보다 높거나 낮다는 것을 나타낸다.” 왕비는 이로 인해 너무 긴장해할 필요가 없다면서 모든 화살표가 이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귀띔했다. 만약 림상정상이 없고 수치가 기준범위의 상한과 하한에서 변동하는 경우 참고범위는 95%의 건강한 사람을 기준으로 하고 5%의 건강한 사람이 이 범위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기적으로 신체정황변화를 주목하고 제때에 재검사를 받으면 된다. 만약 수치가 참고범위를 많이 벗어나거나 자신에게 관련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사에게 자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의사는 구체적인 정황에 근거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다음 상응한 건의와 치료방안을 제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