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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칠석: 견우직녀별 감상하며 천년의 랑만적 사랑 느껴보자

2022년 08월 03일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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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가 음력 7월 7일 오작교에서 만난다.’ 견우직녀가 만나는 또 한해의 칠석날이 다가오고 있다. 칠석날, 밤하늘에서 어떻게 견우성, 직녀성을 찾아 천년을 이어온 영원히 변치 않는 랑만적인 사랑이야기를 느껴볼가?

천진시천문학회 리사, 천문과학보급 전문가 수립붕은 견우성과 직녀성은 《시경·소아·대동(诗经·小雅·大东)》에 기재되였는데 시 속에 견우라는 이름이 등장했고 이후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로 탈바꿈하여 아름다운 천고의 사랑이야기로 되였다고 소개했다.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전해지면서 직녀는 천신 가운데서 ‘똑똑한 안해’의 대표가 되였고 광범한 부녀들은 직녀성에 제사를 지내면서 자신에게 손재주가 생겼으면 하는 소원을 빌었다. 그리하여 칠석날을 ‘걸교절(乞巧节)’이라고도 부른다.

사실 견우직녀는 민간에서 부르는 명칭이고 천문학적으로 견우성은 알타이르(河鼓二)이고 직녀성은 베가(织女一)로서 각각 독수리자리(天鹰座)와 거문고자리(天琴座)의 별이다.

매년 8월, 만약 날씨가 좋으면 밤하늘에서 사람들은 머리 우에서 빛나는 3개 별로 이뤄진 큰 삼각형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여름철 밤하늘의 상징인 ‘여름대삼각’으로서 도시의 눈부신 네온등 속에서도 그 빛이 가려지지 않는다. 이 대삼각형을 이룬 별은 각각 직녀성, 견우성과 백조자리 데네브(天津四)이며 그중 가장 눈부신 별이 바로 직녀성이다.

천문학에서 직녀성은 표준적인 0등성으로서 위도가 비교적 높아 1년중 대다수 달에 모두 볼 수 있다. 빛나는 직녀성이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때문에 옛사람들은 일찍부터 그 방향의 변화에 따라 천상을 관측해 시간을 확정했다. 농사력서 《하소정(夏小正)》에서는 “7월… 땅거미가 질 무렵, 직녀가 동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견우성은 밝기가 조금 낮고 직녀성의 오른쪽 하단에 있으며 직녀성의 왼쪽 하단에는 데네브가 위치해있다.

수립붕은 “관측조건이 비교적 좋은 환경, 례를 들면 도시 외곽, 농촌, 높은 산 등 빛 오염이 적은 곳에서는 ‘여름대삼각’을 가로지르는 찬란한 은하수도 볼 기회가 있다. 밝은 은하수는 마치 폭포처럼 흘러내려 우리에게 끝없는 울림과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수립붕은 칠석전후 만약 날씨가 좋으면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밤하늘이 깨끗한 곳으로 가서 ‘여름대삼각’과 견우성과 직녀성, 데네브를 찾아보고 여름철 은하수가 가져다주는 “물줄기가 날아 삼천척을 떨어지니 은하수가 구천에서 쏟아지는 듯하네’ 라는 웅장한 기세를 느껴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