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일(2월 21일), ‘음력 2월 2일, 룡이 머리를 드는 날(龙抬头)’을 맞이한다. 천문과학보급전문가는 올해 ‘룡이 머리를 드는 날’은 저녁 10시 전후에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룡이 머리를 든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몇시부터 ‘룡이 머리를 머리를 드는’ 것을 볼수 있는가?
중국과학원 자금산천문대 과학보급 주관 왕과초는 우리 나라 고대사람들은 천체현상을 관측하기 위해 천구 적도와 황도 일대의 항성을 28개 성군으로 나누었는데 이를 28수라고 불렀다. 28수중 매 7수를 한개조로 묶었으며 동쪽은 창룡(苍龙), 남쪽은 주작(朱雀), 서쪽은 백호(白虎), 북쪽은 현무(玄武)이다.
“동쪽 창룡에는 각(角), 항(亢), 저(氐), 방(房), 심(心), 미(尾), 기(箕) 등 7수가 포함돼 룡의 형상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각수는 룡의 머리이고 항수는 목이며 저수는 가슴, 방수는 룡의 배, 심수는 룡의 몸이고 미수와 기수는 룡의 꼬리를 대표한다.” 왕과초는 ‘룡이 머리를 든다’는 것은 각수가 동쪽 지평선으로 떠오르는 형상으로서 마치 ‘룡이 머리를 들어올리’는 것과 같다는 뜻을 반영한다.
대략 2000년전 중국 고대사람들이 본 ‘음력 2월 2일, 룡이 머리를 드는’ 모습은 해가 떨어진 후 얼마 지나지 않을 때였다. 세차의 존재로 인해 오늘날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음력 2월 초이틀 밤 8, 9시에야 ‘룡이 머리를 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올해 ‘룡이 머리를 드는’ 시간은 밤 10시로 상대적으로 더 늦어졌다. 왕과초는 세월의 차이외에도 동일한 항성 천체가 하루에 나타나는 시간은 양력 날자의 아침과 저녁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일한 항성은 매일 전날보다 약 4분씩 일찍 떠오른다. 올해 음력 2월 초이틀의 달력 날자는 2월 21일에 해당하며 이번 ‘룡이 머리를 드는’ 시간은 2021년 3월 14일의 ‘룡이 머리를 드는’ 시간보다 한시간 이상 늦다.
음력 2월 2일 이후 근 두달 동안 대중은 밤의 부동한 시간대에 지평선에서 ‘룡의 머리’ 각수가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체 ‘창룡’이 지평선에서 떠오르려면 약 6시간이 걸린다. 양력 7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대중들은 밤이 된 후 전체 창룡의 ‘룡모양’이 밤하늘에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