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지 설정
최신 교육 과학 문화 스포츠 건강 관광 멀티미디어 포토 중국명승 특별추천 【량회특집】
이달의 칼럼

집에서 화재위험에 처한 4살 녀아, 그의 대처법에 네티즌 감탄

2022년 11월 14일 10:55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최근 광서 남녕에서 어른 없이 집에 남겨진 어린 자매가 주방에서 짙은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위험한 시각에 4살 밖에 안되는 언니가 119에 전화를 걸어 구조요청을 했다. 전화에서 아이는 조리정연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불이 난 곳, 집 주소 등을 정확하게 말했으며 구조요청과 함께 집에서 일련의 빈틈없는 자구책을 실시해 네티즌들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했다

4세 녀아 119에 구조 요청

“우리 집에 불이 났어요, 빨리 와주세요”


“소방관아저씨, 우리 집에 불이 났어요, 어서 와주세요!” 11월 9일 오후 5시가 넘어 현지 소방대는 4살 녀아의 신고를 받았다. 아이는 집에 녀동생과 함께 있는데 짙은 연기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대원과 상황을 설명하는 와중에 울지 말라고 동생을 달래는 목소리도 간간히 들려왔다. 아이는 또 “오실 때 꼭 만능열쇠를 갖고 오세요”라고 귀띔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통화중 아이는 기침을 많이 했고 상황이 아주 긴급했다. 지휘원은 아이의 정서를 안정시키면서 안전한 방으로 대피하고 방문을 닫은 뒤 창문을 열어 환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아이는 “소방관아저씨, 금방 창문도 열어두었어요”라고 말했다. 지휘원의 도움으로 아이는 부모님의 전화번호와 집주소를 기억해냈다. 아이의 안내에 따라 소방구조대가 현장에 재빠르게 도착했다. 구조대는 어린 자매를 성공적으로 구조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알고보니 주방 가스렌지에 올려뒀던 가마가 타면서 큰 연기가 났던 것이였다. 함께 도착한 의료진의 검사를 거쳐 자매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였다.

사건 발생시 녀아의 자구책

학교에서 배운 지식 활용


료해에 따르면 이날 주방 가스렌지에는 가마가 올려져있었다. 아이의 할머니는 채소시장에 금방 다녀올 것이니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밖으로 문을 잠그고 잠시 외출했다. 그런데 변고가 생겼다. 당시 아이가 냄새를 맡고 주방으로 달려가보니 가스렌지 우의 가마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 아이는 바로 뚜껑을 찾아 연기가 나는 가마에 올려놓았다. 출입문이 밖으로 잠겨져있는 것을 발견한 아이는 바로 돌아와 동생을 데리고 침실로 향했다. 침실에 들어간 아이는 방문을 닫고 이불로 문틈을 막았다. 그리고나서 창문까지 열어 환기를 시켰다.

이렇게 대비책을 마련하고 나서야 아이는 119에 구조전화를 걸었다. 아이는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전해주고 소방대원이 오기를 차분하게 기다렸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을 유치원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셨어요.” 화재위험에 직면해 아이가 보여줬던 일련의 행동은 소방대원들을 감탄하게 했다. 그들은 아이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선물까지 가져다주었다.

부모들은 외출시 아이들을 혼자 집에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가스불로 조리할 경우 전반 과정을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또한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불을 꺼야 한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