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5억명 스마트폰 사용 소미 대세
2015년 05월 29일 14:00【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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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사용자 5억명 시대를 맞은 중국에 국산 스마트폰 소미（小米）의 돌풍이 거세다. 삼성과 애플（苹果）이 전세계 스마트폰시장의 량강구도를 형성하는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29일 인민넷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사용자는 5억명에 달했다. 스마트폰생산량은 4억 2000만대로 전년보다 19.9%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95%이며 이 가운데 스마트폰 보급률은 55.3%에 달했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주목할 점은 국산브랜드가 급성장했다는 점이다. 소미를 비롯해 화위（华为）, ZTE, 레노보（联想）, vivo 등은 이미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로 우뚝 섰다.
소미는 지난해 중국에서 스마트폰 6112만대를 팔아 전체 1위였다. 삼성(한국·5840만대), 레노보(중국·4730만대), 애플(미국·4660만대), 화위(중국·4130만대), 쿨패드(酷派 중국·410만대), vivo(중국·2730만대)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 도보（淘宝）에서 팔린 톱5 스마트폰은 소미의 아이폰제품의 독차지였고 삼성의 갤럭시S 시리즈는 없었다.
중국언론들은 소미가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을 누른 리유에 대해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기때문으로 분석했다.
소미는 "중국의 애플"이라며 아이폰모방제품임을 내세우면서도 중국내에서 자신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전체 물량의 80%를 온라인을 통해 팔면서 류통비용 절감으로 경쟁력도 확보했다. 한정된 물량만 시장에 공급해 중국인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한 점도 성공요인으로 중국매체들은 평가했다.
소미는 2013년 1분기에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7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에 3위에 올라서고서 2분기부터는 부동의 1위였던 삼성전자를 앞질러 중국시장 점유률 14%로 1위를 차지했다.
소미의 지난해 매출은 743억원, 판매량은 6112만대로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227% 급증했다.
무서운 점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신흥국 시장진출이 급속히 늘고있다는 점이다.
2013년 중국 스마트폰의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점유률은 30% 정도로 매년 50%씩 성장하고있다.
특히 소미는 올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전세계 은행에서 10억딸라를 조달했다. 지난 4월에는 인도에서 새 스마트폰 "미4i"의 전세계 출시행사를 인도에서 처음 열었다.
화위는 동남아시장에 1억딸라를 투자해 대리점 2만 7000개를 늘릴 방침이다. 쿨패드 또한 올해 동남아, 유럽, 미국 등에 수백만딸라를 투자해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