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은 시장가 "인산인해"로…북적 체감경기 호조
다양한 마케팅판매 전략 확산
2017년 01월 25일 16:27【글자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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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명절이였으면 좋겠소. 요즘처럼만 장사가 잘되였으면 더할나위가 없지요…” 지난 23일, 연길시 주요 시장가는 명절준비를 위해 장보러 나온 인파들로 북적, 세밑 경기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서시장 안쪽에 위치한 떡가게, 반찬가게에서 풍기는 고소한 냄새가 후각을 자극한다. “이건 덤으로 줄게!…” 언제 봐도 인심 좋고 정 많은 떡가게 아주머니는 기분 좋게 떡 하나를 더 얹혀준다. 토종음식을 팔고있는 김옥화씨(45세) 매장은 된장, 고추장을 사러 온 외지손님들로 손놀림이 분주했다. 그녀는 “고속철이 개통되면서 외지손님이 확실히 더 늘어난것 같습니다. 명절때면 배이상으로 많아 비록 몸은 힘들지만 장사가 잘되니 기분은 좋지요”라고 흥겨움에 가득찬 환한 모습을 보였다.
다른 가게들도 손님들로 분주하기는 매 한가지. 대목을 준비하는 상인들의 모습에는 다들 긴장감과 함께 즐거움이 묻어났다.
“설 대목 준비는 언제나 서시장에서 해요. 물건이 싱싱하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할뿐더러 서로 오가는 정과 덤이 있으니 자연스레 발걸음이 이리로 오게 되네요.” 서시장에서 만난 소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같은 날, 연길백화상가 슈퍼마켓 또한 예상했던대로 “진풍경”이였다. 계산진렬대마다 장바구니가 넘쳐날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여러가지 할인상품, 소비금액환불, 사은품증정 등 다양한 혜민행사로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고 고객유치를 위해 출시한 시간대 최저 상품구역은 이미 “아줌마”부대로 길다랗게 늘어져있었다.
연길백화상가 슈퍼마켓 책임자인 마위동은 “슈퍼마켓에서는 현재 음력설기간 각종 물량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있습니다. 음력설기간은 전년 대비 20~30% 정도 매출성장이 가능하다고 보아집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연길백화상가에서는 식품매출에 큰 기대를 걸고있었다. 현재 이들은 전년 동기 대비 20~30% 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마케팅판매 전략을 마련하고있다. 중, 저가이면서 실용적인 포장용 선물을 대량 준비하는가 하면 견과류나 정육선물세트 등을 손질, 포장가공의 물량을 늘여 다양한 판촉행사를 펼쳤다. 또 련휴기간 육류의 소비량이 평소보다 늘것에 대비, 돼지고기, 소고기 등 물량비축작업에도 미리 점검, 평소보다 30% 이상 물량확보에 나서고있는 상황이라고 상가측에서는 밝혔다.
연길시상무국 손소우부국장은 “현재 연길시 여러 상가에서는 양력설에 이어진 음력설에 대비한 다양한 판촉행사로 매출신장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다소 소비심리가 위축될수 있다고 우려되면서도 주내 소비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나타낼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