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은 중국철도 상해국그룹유한회사 상해려객운수역 고속렬차 제1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렬차장이다. 서주시에 살고 있는 그녀는 일년 내내 경호선을 왕복하고 있다. 함께 할 수 없는 시간 동안 그녀는 늘 아들 튼튼이에게 ‘청가서’를 남기군 했다.
작년 음력 정월 초하루, 설봉씨는 마침 외지에서 출근하게 되였는데 아들에게 ‘튼튼아, 엄마가 이번 음력설에는 너와 함께 보낼 수 없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한해에 한번씩 집에 돌아갈 수 있단다. 엄마는 그들은 집까지 보내주고 올게. 너에게 약속하마, 퇴근 후 빨리 돌아오겠다고. 집에 잘 있으면서 엄마를 기다려주렴.” 철이 든 튼튼이는 청가서에 ‘동의’라고 서명한 후 자신의 ‘보물상자’에 넣어두었다.
튼튼이가 글을 익힌 후로부터 그의 ‘보물상자’에는 21장의 청가서가 쌓였다. 비록 미니 청가서이지만 그 속에는 엄마로서의 미안함과 그들 지간의 사랑과 약속이 담겨져있다(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