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지 설정
최신 교육 과학 문화 스포츠 건강 관광 멀티미디어 포토 중국명승 특별추천
이달의 칼럼

중국 최초 ‘복제 경찰견’ 훈련소 입소

2019년 03월 25일 14:57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중국 최초로 기존 경찰견을 복제해 만든 개가 또다시 경찰견 업무를 익히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다.

20일, 중국 과학기술일보에 따르면 생후 약 3개월 된 곤명 늑대개 '곤훈'은 지난 5일 남서부 운남성의 곤명 경찰견기지에 들어갔다.

'곤훈'은 살인사건 조사 등에서 뛰여난 능력을 인정받은 7살 된 암컷 경찰견 '화황마'의 체세포를 복제해 만들어졌다. '화황마' 수준의 경찰견 한 마리를 길러내는 데는 4~5년의 훈련 기간과 5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 이를 줄이기 위해 경찰견 복제 프로그램이 제안된 것이다.

이번 연구는 공안부가 계획을 세웠고 곤명 경찰견기지의 지도하에 운남농업대학, 상업용 반려동물 복제회사인 북경 시노진 바이오과학기술유한회사 테크놀로지 등이 협업해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화황마'의 피부에서 샘플을 채취해 북경으로 가져온 뒤 복제한 배아를 다른 개에게 주입했다.

이후 제왕절개를 통해 지난해 12월 무게 540그람, 길이 23센치메터인 '곤훈'이 태여났으며 '곤훈'의 DNA는 '화황마'와 99.9%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곤명 경찰견기지 만구생 연구원은 “검사 결과 '곤훈'은 후각 및 탐지능력,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력에서 좋은 자질을 보였다.”면서 “유전적 잠재력이 다른 곤명 늑대개들 보다 나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찰견은 생후 75일께 훈련을 시작한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곤훈'은 10개월 후 업무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화황마'의 조련사에게 '곤훈'을 보내 두 마리를 비교하기 위한 자료를 기록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견 복제는 실험단계다.”라면서 “기술이 발달하면 향후 10년 안에 우수한 복제 경찰견을 대량 생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