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는 우리의 척수를 보호하고 경추, 흉추, 요추 및 천골 4개 부위와 함께 인체 건강의 중요한 기둥이라고 할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 나라 중소학생의 척추측만증인구는 50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매년 약 30만명이라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상해제1인민병원 정형외과 부주임의사 조경화는 인민넷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10도 이상의 C형 또는 S형으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굴곡이라고 소개했다. 척추측만증의 류형에는 특발성 척추측만증, 선천성 척추측만증, 증후군성 척추측만증 등이 있다. 그중 아동청소년의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가장 흔한 류형에 속한다.
조경화는 장기간 고개를 숙여 숙제를 하거나 휴대전화를 만지거나 잘못된 자세로 앉는 것 등이 척추측만증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운동결핍, 근력부족 및 영양실조도 비정상적인 척추굴곡을 유발할 수 있다.
조경화는 척추의 굴곡이상이 발생하면 옷을 입은 후 두 옷깃이 평평하지 않거나 량쪽 어깨 높이가 같지 않거나 등이 륭기되며 옷을 벗은 후 피부 한특이 주름이 잡히거나 심지어 엉덩이 골반이의 높이가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척추측만증 자가진단법은?부모는 ‘4횡 1수(四横一竖)’의 방법으로 아이에 대해 검사할 수 있다. 즉, 아이의 등이 대칭인지, 량어깨 골하각 높이가 같은지, 량쪽 요부가 대칭인지, 골반 량쪽 장골 릉선의 높이가 일치한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부모는 자녀가 ‘전굴절실험’을 하도록 하여 스스로 진단할 수 있다. 발꿈치를 모으고 다리를 곧게 편 후 몸통을 90도 앞으로 구부리고 두 손을 모으며 상지를 지면에 수직으로 되게 한다. 척추 변형이 있으면 량쪽의 높이가 비대칭이 되는데 의학적으로 ‘면도등기형(剃刀背畸形)’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부모는 자녀가 척추측만증을 예방하도록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가?조경화는 부모가 자녀에게 옳바른 선 자세와 앉은 자세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독촉할 것을 건의했다. 서거나 앉을 때 몸통을 곧게 펴고 기울어지거나 뒤틀리지 말고 가슴과 등이 굽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의 키에 맞는 책걸상을 준비해주고 아이가 책상 앞에 앉아 읽고 쓰는 시간을 조절하며 40분마다 일어나서 10분씩 움직이게 해야 한다.
아이의 시력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어린이의 사시도 얼굴과 목에 편향을 일으켜 비정상적인 몸통 자세를 쉽게 유발할 수 있다.
아이의 가방은 가능한 한 백팩을 선택하고 침대가 너무 푹신하거나 베개가 너무 높아서는 안된다.
동시에 아이들이 체육단련을 강화하고 해볕을 많이 쬐며 칼시움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