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는 날로 또는 볶아서 먹을 수 있고 기름을 짜낼 수 있는데 전국적 범위에서 재배되고 있다.
호두는 음식일 뿐만 아니라 질병치료에 쓰이는 중약이기도 한바 중약에서는 보양제로 분류된다. 《중국약전》에서는 호두의 주요기능은 신장을 보하고 페를 따뜻하게 하며 장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기재했다. 그러나 호두의 뇌보양효과에 대한 기록은 없다. 민간에서 호두가 뇌를 보양해준다고 믿는 것은 고대 ‘취상비류(取象比类)’의 사유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호두의 모양이 뇌와 비슷해 ‘뇌를 보양’해주는 작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비록 호두는 ‘뇌에 좋은 신약’은 아니지만 영양학적 각도에서 보면 호두에는 뇌를 보양해주는 물질적 기초가 있다. 호두에는 약 14.9%의 단백질과 60% 이상의 지방이 함유되여있으며 지방중 80% 이상이 올레산, 리놀레산, 리놀렌산 및 기타 불포화지방산과 아연, 비타민B, 비타민E 및 기타 영양소이다. 그러나 이러한 물질은 호두 특유의 것이 아니라 견과류의 공통특성이므로 ‘뇌보양’효과는 견과류 식품의 공통적인 영양특성이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호두는 비록 맛있고 건강에 좋지만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 <중국주민식사지침(2022)>에서는 건강한 성인의 견과류 섭취를 일주일에 50~70그람으로 권장했다. 이는 하루에 약 10그람 섭취해야 함을 의미하는데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말린 호도 2~3개에 해당된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에너지가 과잉되여 역효과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