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째 조선족, 한족, 회족, 만족 등 여러 민족 아이들에게 사랑과 도움을 주면서 하나의 큰 다민족 대"가정"을 이룬 조선족대리어머니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장춘조선족부녀협회 리정숙회장과 그의 주위에 뭉친 협회 회원들이다.
여러 민족 아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올해 66세인 리정숙회장은 1996년 장춘조선족부녀협회 회장직을 맡은 그해부터 불우학생들을 돕는 "대리어머니"행사를 추진해왔다.
"대리어머니"행사는 1995년 장춘시부녀협회에서 "한 아이를 구원하여 한 가정을 살리고 사회를 안정시켜 후대들에게 행복을 창조해주자"를 취지로 시작되였다. 소식을 접한 장춘조선족부녀협회에서는 주동적으로 "대리어머니"행렬에 참여시켜줄것을 요구했고 지금까지 견지해오고있는바 올해까지 한족, 회족, 만족 등 여러 민족 총 1028명의 학생들에게 34차례 조학금, 9차례 장학금 총 54만 4100원을 발급했다.
힘든 삯일로 사랑의 성금 마련
정부 보조금도 없는 상황에서 불우아이들을 지속적으로 도와주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간혹 외부의 도움도 있고 협회 회원들이 주머니를 털기도 하였지만 17년간 견지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었다.
자금곤난을 해결하기 위해 리정숙회장은 회원들을 동원해 명란, 김치를 만들어 팔기도 하고 더덕껍질을 벗기는 부업을 하는 등으로 돈을 마련했다. 대부분 회원들은 반백을 넘은 로인들이라 몸도 쇠약하고 풍습때문에 뼈마디마다 쑤시고 아팠지만 리정숙회장과 협회 회원들은 항상 즐겁게 일했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모든 일에 발벗고 나섰다.
성금뿐아니라 따뜻한 어머니사랑을
아이들을 돕는 과정에 리정숙회장은 불우학생들 대부분이 편부모, 장애인 가정의 아이들이라 경제상 어려움을 겪고있을뿐더러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함을 료해하게 되였다. 이에 리정숙회장은 협회에서 단체로 아이들을 도와주던데로부터 1-2명 회원들이 매 학생의 대리어머니 역을 하는 방법을 내왔는데 회원들마다 너도나도 아이들을 책임지려고 자진해나섰다.
리정숙회장 역시 장춘조중 김모학생의 대리어머니였다. 김모학생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세상떴고 어머니마저 집을 떠나버려 그는 고모집에서 생활하고있었다. 그의 정황을 료해한 리정숙회장은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경제적인 도움뿐아니라 그의 학습, 생활에도 신경을 썼다. 틈만 나면 그 애한테 맛있는 음식을 차려준다든가 옷, 일용품을 사주며 친자식처럼 보살펴주었다. 지금은 남경의 한 외자기업에서 출근하는 그의 맘속에 리정숙회장은 친어머니 못지 않다.
특히 해마다 6.1절이면 리정숙회장은 대리어머니들과 함께 직접 도시락을 준비해 공원에 가 불우아이들에게 명절을 쇠주군 한다. 도움을 받고있는 한 회족학생 가장은 "새벽부터 음식준비하는 조선족어머니들의 부지런함과 일부러 회족음식까지 준비한 그 정성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제는 아이들이 해마다 6.1절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타민족도 대리어머니 행렬에 참가
조선족대리어머니들의 사랑은 아이들을 감동시키고있을뿐아니라 아이들 부모, 사회 각계인사들을 감동시키고있다.
리정숙회장의 친한 친구인 정숙분(한족)로인은 76세의 년세도 불구하고 세 아들과 함께 "대리어머니" 대오에 뛰여들어 불우한 아이들을 돕고있다. 또한 회족소학교 왕나(회족)선생님도 "그동안 학생들이 리정숙회장의 도움을 받고 열심히 공부하고 커가는 모습에 감동되였다"며 대리어머니 행렬에 들었다.
장춘시부녀협회 온아평부장은 《리회장을 비롯한 대리어머니들은 중화민족의 서로 돕고 단결하는 전통미덕을 실현했다. 조선족어머니들의 위대한 사랑은 민족문화교육의 발전을 추진하고 민족단결과 화목한 사회를 위해 큰 기여를 하고있다"며 "이들은 장춘시의 '대리어머니'모범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칭찬했다.
현 부녀협회 "조선족대리어머니"대오에는 한족, 회족 어머니들이 점점 불어나고있다. 민족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저 조선족대리어머니는 한족, 회족 아이를, 한족, 회족 대리어머니는 조선족아이를 보살피고있는데 서로서로의 사랑이 오가면서 원래의 조선족대리어머니 가정은 여러 민족 사랑이 넘치는 대가정으로 거듭나고있다.
대리어머니들의 도움을 받은 학생의 가장이 울먹이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있다 |
학생들에게 조학금을 전달하고있는 대리어머니들 |
래원: 길림신문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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