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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복’자를 거꾸로 붙여야 하는가? 어떤 규칙이 있을가?

2023년 01월 16일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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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의 음력설이 다가오고 있다. 집집마다 춘련과 ‘복’자를 준비했는가? 춘련(春联)과 ‘복(福)’자를 붙일 때 어떤 규칙이 있을가? 춘련의 상련과 하련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복’자에는 어떤 뜻이 있는가?

《설문해자(说文解字)》에서는 복의 본의를 비(备)로 해석했는데 비는 백순의 통칭이며 무소불순(无所不顺)을 비(备)라고 한다.

복의 본뜻은 유(裕)이며 복이란 귀신의 거조(祛助)를 받는다는 설도 있다.

이 밖에 복은 부(富)와 뜻이 비슷한데 부는 인간의 복이고 복은 하늘이 내린 복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오복림문(五福临门)은 어떤 다섯가지 복을 말하는가?

오복림문은 《서경·홍범》에서 처음 나왔다. ‘일일수, 이일부, 삼일강녕, 사일수호덕, 오일고종명(一日寿、二日富、三日康宁、四日修好德、五日考终命)’이라고 기재되여 있는데 후에 점차 ‘장수, 부귀, 안락, 호덕, 많은 자손’으로 발전했다.

‘복’자는 거꾸로 붙여야 하는가?

“정처에는 바로 붙이고 편재에는 거꾸로 붙인다.”

대문과 거실(대청)에는 응당 바로 붙여야 한다. 대문은 장중하고 우아함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반듯하게 문에 붙이면 ‘복을 맞이하고’, ‘복을 받아들인다’는 뜻이 있다.

쓰레기통, 물통, 집안의 장롱 등은 거꾸로 붙일 수 있다. 복자를 거꾸로 붙여 ‘복이 왔다(福到)’는 뜻을 취한다.

춘련의 상련과 하련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상측하평

상련의 끝 글자의 음조는 측성(병음의 삼성과 사성)이여야 한다.

하련의 끝 글자의 음조는 평성(병음의 일성과 이성)이여야 한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